전주보다 대전 -0.04%p·세종-0.15%p·충북-0.12%p·충남-0.14%p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기대감에 낙폭 줄었지만 매수인들 관망세 여전

천안시 전경. 천안시 제공
천안시 전경.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2월 들어 충청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매 위주의 하향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첫째 주(6일 기준) 대전 아파트값은 0.45% 하락해 전주(-0.41%)보다 낙폭을 키웠다.

대전은 지난해 12월 19일 -0.77%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폭을 줄였으나 6주만에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하락폭을 크게 줄여온 서구는 0.53% 빠져 전주(-0.30)보다 낙폭이 커졌다. 중구(-0.61%)와 동구(-0.49%)도 각각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충청권 3개 시·도 역시 낙폭이 크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1.15% 떨어져 지난주(-1.00%) 대비 -0.15%p 내림세가 커졌다.

충남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확대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0%)보다 0.14% 떨어졌고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0.21%) 대비 0.12%p 하락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파트값이 축소되면서 시장 분위기 변화를 기대했지만 다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업계는 정부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기대감에 낙폭이 축소됐지만 매수인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유지 중"이라며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0.49%로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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