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5주 연속 낙폭 줄어
충북·충남 하락폭 둔화, 세종 보합
정부 정책 기대심리 반영된 결과

대전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대전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청권 4개 시·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을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아파트값은 5주 연속 낙폭을 줄이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다섯째주(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값은 전주 보다 0.41% 하락했다.

보합세를 보인 지난주 -0.44%에 비해 낙폭이 0.03%p 줄여 하락폭이 둔화한 것이다.

대전은 지난해 12월 19일 -0.77%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하락세가 가팔랐던 유성구는 0.57% 내려 전주(-0.66%)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충청권 3개 시·도 역시 하락세는 계속됐지만 낙폭이 줄었다.

세종 아파트값도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내림폭은 잠시 멈췄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1.00% 떨어져 지난주(-1.00%)와 같은 수준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충남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소폭 둔화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5%)보다 0.20% 떨어졌고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0.22%) 대비 0.01% 하락해 내림폭이 소폭 줄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가 하락폭 둔화를 이끌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달 3일 발표된 규제지역 해제 및 전매제한 완화 등의 정부 정책의 기대심리가 시장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기대감과 고금리 인상 기조 우려가 공존하면서 매수-매도 간 격차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바닥일 수 있다는 일부 매수자들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조금씩 소화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하락세가 추세 전환 됐다고 판단하기엔 일러 시장 상황을 계속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 하락해 지난주(-0.42%) 대비 하락폭을 줄였고 5주연속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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