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선분양 선회
내년 상반기 분양 목표
아직 분양가 논의 없어

대전 서구 탄방1구역 숭어리샘 재건축 단지 모습. 사진=이경찬 기자
대전 서구 탄방1구역 숭어리샘 재건축 단지 모습. 사진=이경찬 기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갑천2블록, 둔산 더샵 엘리프 등 대어급 단지 청약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숭어리샘 재건축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선회한 숭어리샘은 일반 분양을 위한 준비 절차에 한창이다.

7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숭어리샘 재건축은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12개동 1974세대(1353세대 일반분양)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숭어리샘은 둔산권과 인접한 입지로 인근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둔산 더샵 엘리프) 사업과 함께 지역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상한 분양가격 3.3㎡ 당 1137만원을 책정받게 되면서 11월 총회를 거쳐 후분양으로 선회했다.

지난 1월 착공을 시작했는데 대전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다시 선분양으로 선회한 것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조합측은 현재 일반 분양을 위한 시공사 협의 등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태 조합장은 "후분양에서 다시 일반분양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다"며 "일반 분양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숭어리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갑천2블록 트리풀시티 엘리프, 둔산 더샵 엘리프 등 올해 대어 단지의 청약에서 고배를 마신 수요자들이 특히 숭어리샘 청약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분양가.

조합측은 아직 분양가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용문1·2·3구역(3.3㎡ 당 평균 1838만원)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게 책정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용문123구역이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마감 선방했다"며 "숭어리샘의 분양가가 아직 나오지 않아 예단하기 어렵지만 실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단지인 만큼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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