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심사지역 해제되며
내년 4월 일반분양 나설 예정
공사 도급 변경계약 준비 중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용문1·2·3구역과 함께 대전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숭어리샘(탄방1구역) 재건축 사업이 후분양 공급에서 선분양 공급으로 전환됐다. 조합측은 내년 4월쯤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숭어리샘재건축조합(조합장 이규태)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조정대상지역 조정으로 인한 사업비 보증 재개를 요청했다.
관련 근거는 지난해 10월 후분양제 의결 조합 총회에서 가결된 시공사 공사도급 변경계약이다.
이 계약서 제3조 2항에는 숭어리샘의 분양 시기는 후분양으로 하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될 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심사가격에 따라 일반분양 가격을 정해 즉시 일반분양을 시행한다’고 명시 돼있다
지난달 26일부로 대전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고분양가 심사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숭어리샘 조합은 시공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후분양에서 즉시 일반분양으로 전환됐다는 게 조합 설명이다.
이규태 조합장은 "정부의 정책변경과 조합과 시공사 간 도급 변경계약에 의해 그동안 중단된 사업비 보증을 재개해 사업비를 조달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되면서 조합은 일반분양 준비로 분주해졌다.
조합측은 시공사인 명품사업단(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과 선분양에 따른 공사 도급 변경계약 준비에 들어간 상태.
이와 함께 오는 12월에서 내년 1월 일반분양을 위한 조합원 총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제반 준비사항 등을 고려하면 일반분양 시기는 내년 4월 쯤 예상하고 있다.
일반 분양가도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숭어리샘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 상한금액을 3.3㎡당 1137만원으로 승인 받아 후분양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고분양과 관리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이 분양가는 의미가 없어진 상태.
이규태 조합장은 "용문1·2·3구역의 분양가 산정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맞춰 조합원과 수분양자 모두 만족할만한 적절한 분양가가 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