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아울러 폐지 이후 후속 조치로 형법 보완과 대체 입법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고, 당내에 태스크포스를 둬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보법 폐지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면서 대표직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국보법을 둘러싼 여야의 기
금산 인삼이 새 기술을 만나게 된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중부대학교 창업보육센터인 ㈜비티진과 대만의 인삼사포닌 전문연구 개발업체 아머슨 국제생명과학 및 인삼전문업체인 ㈜세이브라이프 바이오 사이언스가 그제 상호 기술 협력 및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 비타진은 2002년 창업한 바이오 기업으로 단시일 내에 인삼 주성분인 사포닌 등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과
대전시의회를 비방하는 글을 둘러싼 파문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글을 작성한 의원의 사퇴서 제출로 번지면서 시민들에게도 충격파를 주고 있다. 시 홈페이지와 모 인터넷 사이트에 실린 대전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내용도 그렇지만, 그 작성자가 정작 시의원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여기에서 두 가지 사실을 주목하게 된
올 들어 충남경찰청에 적발된 무면허 보건범죄 위반사범은 모두 13명이나 된다. 그러나 단속망을 피해 암암리에 진료행위를 일삼는 현실에 비추어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지난해 48명이 형사처벌을 받았다지만 이른바 '돌팔이 의사'의 불법행위는 갈수록 지능화, 지하화되어 단속을 비웃고 있다.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마땅히 자취를
경기 불황으로 중소기업들의 돈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더욱 곤란해졌지만, 은행을 찾아도 대출은 고사하고 도리어 보험에 가입하라는 권유에 시달려야 한다니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3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난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더 곤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행정수도 예정지에 대한 토지보상 시점이 당초 알려진 2004년 1월 1일 공시지가 기준이 아니라 보상 물건에 대한 조사와 감정평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이 될 것이라고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위원회 관계자가 밝혔다. 보상금액 또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되 감정평가사의 감정평가액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이주민들이 받는 보상금은
국가보안법 개폐와 존치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폐지론 언급이 나오면서 여당은 폐지 쪽으로 밀어붙일 태세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형국이다. 노 대통령 스스로가 당정간의 자율적 결정과 판단을 중시한다면서도 일방적 폐지를 거론하니, 당정 불개입 원칙은 물 건너 간 것인가. 대통령이 나서선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여
대전·충남지역의 교통사고율이 현저히 줄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작년 충남경찰청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716명으로 지난 2000년부터 3년간 연평균 1044명보다 31.4% 감소했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1만 6763건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했다. 덕분에 충남경찰청이 지난 5월 교통사고 감소율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니 축하할 일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대덕 R&D특구 조성과 관련 "대덕 특구에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반듯하게 성장시켜 놓은 다음 나머지 지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백번 들어도 옳은 얘기다. 정부 고위 인사가 대덕 R&D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특구 지정 확대 논란을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대
최근 들어 각급 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사회적 욕구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는 명분 아래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개편이 오히려 행정의 효율성 저하와 대민 행정서비스의 악화로 이어진다면 이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대전시만 해도 그렇다. 조직 개편에 따른 잦은 조직 신설 및 폐지로 행정의 능률성을 저하시킨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올해도 독감백신 품귀현상이 어김없이 재현됐다. 직접적인 원인은 조달청의 백신 공개입찰 무산으로 인한 공급차질 때문이다. 그간 입찰가격을 둘러싼 조달청과 제약회사간의 입장 차이로 세차례나 유찰되고 말았다. 의약행정과 업계간의 줄다리기로 인해 애꿎게 서민들과 노약자들만 건강상 불이익을 당해야 하나. 특히 보건소를 통하여 예방 접종하는 계층 대부분이 노인, 농어
서천군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군산 핵 폐기장 유치반대 서천군대책위원회'가 어제 충남도를 방문, 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 것은 그렇게 단순치만은 않다. 물론 핵 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서천군민들의 입장을 전달한 데 의미가 있지만, 핵 폐기장을 충남 앞마당에 설치하려는 군산시의 기도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충남도 당국에 대한 불만의 뜻이 함
제13회 전국무용제가 오늘부터 열흘간 대전에서 열린다. 전국무용제가 대전에서만 두번째 개최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것은 중부권 최고 시설인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을 갖춘 덕분이라고 본다. 대외적으로는 문화 도시로 부상한 대전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지역 무용계의 역량과 가능성도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모두 15개
200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 지하철 1호선의 공기가 늦춰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에도 국비 확보가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내년에 투입될 지하철 건설비 3773억원 가운데 국비지원액 2264억원을 신청했으나 기획예산처가 1343억원만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가 요구한 예산 중 921억원이 깎이게 되면 현재 78%의 공정률을
대전시와 충남도가 지역 현안 해결에 소요되는 내년 국비예산의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결위 소속 의원들에게 잇따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지난 총선에서 대폭 물갈이로 신진 의원들이 많은데다가 행정수도 이전 문제나 지하철 건설 문제 등 국비지원을 받아야 할 지역 현안사업들이 줄서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국회의원은 지역에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우라늄 분리실험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과 국제사회에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00년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간에 정부는 정말 몰랐는지 의심받기에 충분하다.0.2g의 소량을 갖고 분리실험을 시도했더라도 국제사회의 이목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일회성 실험에 불과하다지만 북핵문제와 맞물려 이런저
대전 일부 지역 아파트에 타 시·도에 비해 세율이 높게 적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 서구 만년동이 서울 강남구보다 더 많은 재산세를 낸다는 것은 조세부담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급기야 주민들이 구청에 재산세율을 조정해 달라고 청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의 주장엔 충분히 일리가 있다. 이미 서울과 경기의 일부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재산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평택·당진항 지정과 관련 "당진측 주장이 100% 옳다"며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당연하다. 이미 해수부가 '평택·당진항'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만큼 더 이상 이를 지체할 이유가 없다. 개항 후 줄기차게 제기돼 온 항만 명칭 문제는 이제 종지부를 찍고 중부권 핵심물류기지 및 대(對)중국 교역의 전진기지로
대법원이 한총련 대의원 2명에게 "피고인들의 상고는 이유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대법원의 판결 배경을 살펴보면 남북관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국보법의 규범력이 상실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시도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기 어렵고, 형법상의 내란죄나 간첩죄 등의 규정만으로 국가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지수가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 체감경기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그나마 한시적으로 자금이 풀리는 추석 등의 계절적 요인을 기대해 보지만 이도 여의치 않다. 결국 고유가와 내수 부진 등 국내외적인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역 기업의 자금경색은 하반기에도 여전할 전망이다. 그 어디를 둘러봐도 돈줄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