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이기봉 연기군수가 "행정수도 건설 무산으로 주민들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상황에서 당에 남아 더 이상 할 일이 없게 됐다. 한나라당의 이중 잣대에 실망했다"는 변을 남기고 탈당했다. 이 군수가 탈당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 때까지는 적잖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이 반대로 돌아서 이제는 손가락질을 하는 형국이 됐으니
학교급식 납품자격을 상실한 업체가 편법으로 충남도내 43개 학교에 납품한 의혹이 제기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 교육행정을 관리·감독해야 할 충남도교육위원회 의장 아들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 경악케 한다. 아버지의 신분을 이용하여 불법으로 급식 재료를 납품했다면 도덕적으로도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대안이 모
수능 비중을 최소화하고 내신 위주의 대입전형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이 최종 확정됐다. 수능 성적은 등급으로만 제공되고,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원점수와 석차등급을 기재하며, 특목고 등은 내년부터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토록 해 고교 교육 및 대학의 선발 방식은 물론 사교육시장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8월 26일 시안 발표 후 우여
수능시험일이 곧 다가온다. 과거에는 전국의 대입 수험생들이 한날 한시에 같은 시험을 치러 자신의 서열을 확인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른바 대입 학력고사이다. 이 시험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수석 합격자들은 매년 신문 사회면에 등장했고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과외는 받지 않았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다"라며 그들은 항상
충청권의 분노가 절정에 다다랐다. 어제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신행정수도 건설 사수 1차 범국민대회'는 충청권뿐 아니라 서울, 대구, 광주 등 전국지방분권운동 소속 회원 등 1만여명이 모여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그동안 공주·연기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진 규탄대회와는 달리 전체 충청인과 행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고도성장 논리에 밀려 환경이 어떻게 되든지간에 개의치 않고 난개발을 조장한 면이 없지 않았다. 효율성 논리에 사로잡혀 우리 삶의 터전인 국토공간이 함부로 유린되고 개발이라는 명분 하에 훼손되기 일쑤였다. 이제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그동안의 개발논리에 대한 반성과 함께 백두대간을 보호해야 된다고 자각하기에 이르렀다.
29일로 한 돌을 맞는 '10·29 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한 충청지역민의 마음은 참담하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고강도 처방은 신행정수도 건설에 제동이 걸린 지금에 와선 지역 경제의 발목을 잡는 강력한 걸림돌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시장이 이미 마비된데다 그 여파가 건설·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어 충청 경제의 숨통을 터
노무현 대통령과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오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는다.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면담 요청에 줄곧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노 대통령이 이를 전격 받아들인 것은 충청권 여론 수렴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측은 오늘 간담회가 '대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회의가 아니라 헌재의
대전·충남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승지원금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은 전통문화 나아가 문화지원 전반에 대한 인식의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 준다. 이뿐이 아니다. 문학, 공연, 미술 등 거의 모든 문화예술 분야에 투입되는 지원예산의 영세성 역시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전의 경우 전승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서울의 월 90만원에 비하여 차액 40만원은 숫자상
대덕 R&D특구법 정부안이 26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침에 따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오 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그제 '대덕 R&D특구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R&D특구법 제정을 위한 정부 방침은 이전이나 현재나 전혀 변화가 없다'고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 대덕 R&a
[ 관 련 기 사 ] "행정수도 대안 있을수 없다" 한나라, 충청권 달래기 나서나 또 참으면 자식들도 '멍청도 멍에' 비은행권 대출 '부메랑 쇼크' 위헌 태클에 KO? 실수요 전략 OK? "헌법재판소·한나라당 해체하라" 3개 시·도의회 오늘 합동 의총 택지개발 '예정대로' 공급시기 '탄력조정' 소비심리도 '꽁꽁' 유통업 '울상' "위헌갈증 스포츠로 푼다"
대전이 행정수도 배후 거점 도시가 될 가능성에 일단 제동이 걸린 만큼 '지방화 대전 선언' 추진도 보다 현실성 있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궤도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제야말로 독자적인 역량 결집과 홀로서기를 위한 전열 정비에 나설 때다.부서간 협조 미비와 혼선, 과잉의욕으로 인한 실적 미비 그리고 실현성 없는 몇몇 과제를 포기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한정된 예
신행정수도 건설이 좌절된 데 따른 충청권의 분노가 사그라지기는커녕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공주·연기지역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규탄집회를 갖고 헌법재판소와 수도 이전 반대를 주도해 온 한나라당에 대해 화형식을 갖는가 하면 삭발과 혈서항의를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북, 부산, 광주, 대구, 강원 등 비수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어제 시정연설을 통해 표명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관한 구상은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 표명을 벗어나진 못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대해 법적인 효력 부분에 대한 수용 의지를 밝히고, 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헌재 결정을 둘러싼 국민 분열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의 후폭풍이 충청권 부동산시장을 휩쓸며 '신용난민' 양산이 우려되고 있다. 작년과 올 상반기 중 연기, 천안, 아산의 지가와 충남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를 상회하고, 대전의 아파트 가격도 34% 올랐으니 행정수도 후광이 사라진 지금 '부동산 가격의 요요현상'이 시작된 셈이다. 나락으로 떠밀리고 있는 지역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22일 중견 언론인들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작년 말 국회에서 특별법 통과에 앞장섰던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무엇보다 충청도민이 받았을 충격과 상실감에 대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그런 어정쩡한 사과보다 충청도민을 상대로 한 공개적이고도 정중한 사과
어제 오후 연기군 성남중·고교에서 주민들이 신행정수도 무산에 반발, 삭발하거나 혈서를 쓰는가하면 헌법재판소와 한나라당 화형식도 가졌다. 충청권 시·도지사들도 연일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민의 상실감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데도 뾰쪽한 대안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 충청지역민들만 충격과 분노 속에 망연자실해야 하는지 답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한다.깨진 항아리에 물을 담을 수 없듯이 부실한 육체를 가진 사람에게서 건전하고 의욕적인 사고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나라의 장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청소년을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식민지를 경영할 때 운동장 없는 학교를 만들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 나라의 국민성을 나
70년대 초 박정희 정권은 정치적 도전 세력에 대해 심한 탄압을 가했다. 그렇지만 국민을 강제 노역에 동원한다든가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거나 하는 정권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정권측은 국민부양에 너무 집착한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경제발전에 몰입했다. 그 결과가 오늘의 경제발전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박 정권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한다
대전 시민회관 리모델링의 윤곽이 잡히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우선 짧지 않은 공사기간 중 시설이용이 불가능하여 그렇지 않아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위축이 그러하다. 지금까지 시민회관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관료와 인지도 그리고 개관 후 25년간 집적된 운영경험이 큰 자산이었다. 작년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준공 전까지 대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