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웅(59·사진) 대웅건설 대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대웅의 미래로 지목했다. 정 대표는 조직 위기를 차단하는 장치가 바로 직원들의 사기에서 나온다고 자신한다. 정 대표의 ‘웅장한 포부’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나온다. “계룡·태안 본사에 이어 지난해 11월 대전 유성에 대전 사옥을 마련했습니다. 오로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죠. 조직은 사기를 먹고 삽니다. 인정만 해준다면 어렵더라도 견뎌낼 수 있죠. 적당히 달래주며 억지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주들도 많겠지만, 대웅은 다릅니다. 생각을 바꾸고 항상 직원... [이승동 기자]
“중국이 대기오염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자동차로 유명한 독일도 지난해부터 매연 스캔들로 시끄러웠습니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그리닉스의 기술력이 빛을 발할 때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 내 사무실에서 만난 신충교 ㈜그리닉스 대표는 회사의 매연 저감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환경, 나아가 사람의 건강을 챙기는 그리닉스의 탄생 배경과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내내 눈빛이 반짝였다. 회사 이름과 같은 그리닉스는 차량 라디에이터 냉각수에 첨가하는 것만으로 배출 매연을 30~90% 줄이고 연비도 최대... [김영준 기자]
우석건설 박해상(68) 대표는 '일'하는 사람이다. ‘잠 잘때도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는 그의 신념이 말해주듯 열정과 도전정신, 성실을 빼놓고는 ‘박해상’이라는 사람을 설명할 수 없다. 난관에 부딪힌 순간에도 남들이 우물쭈물할 동안 박 대표는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것인가 고민했고 고민이 끝나면 그 즉시 돌진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듯 박 대표가 흘린 땀방울은 결실이 되어 돌아왔다. 시공능력평가 전국순위 172위, 충남순위 6위 시평액(1151억 2300만원) 등 지역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바로 결실의 산물이다. 우석... [이승동 기자]
지산종합건설의 성장세는 거침이 없다. 모두가 세종으로 눈을 돌릴때 불모지나 다름 없던 변두리 가수원동을 세련된 마을로 변화시키고, 건축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 중심엔 지산의 창업주이자, 지역 건설계의 용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장우·최기학 공동대표가 있었다. 친한 친구끼리는 절대 동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편견도 이 두사람에게는 그저 속설에 불과한 말이다. 49세 동갑내기인 두 공동대표의 인연은 20여년 전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성격도 경영 스타일도 확연히 달라 당시 주변 사람들은 절대 둘은 어울릴 수 없다고 비아냥거렸지만... [이승동 기자]
“늘 초심을 버리지 않고 무료 도면 상담을 비롯한 내 집 짓기에 수많은 서비스를 약속드립니다.” 자재와 건축일을 함께 병행하고 있는 예스우드&홈 이병훈 대표가 고객을 만나면 늘 하는 이야기다. 특히 쓰라린 실패의 경험이 있는 이 대표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뼈 속 깊이 새기고 정확한 시공, 올바른 자재, 합리적 단가로 정직한 주택 시공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가 건축일을 시작한 것은 어쩌면 첫 직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이 대표는 1997년 목재 회사인 Setzer Forest Products Inc에 입사해 수... [이승동 기자]
1993년 어느날, 집에 일명 ‘빨간딱지’가 붙었다. 화장품 도소매업을 하던 가세가 기울면서 충북 청주에서 대전으로 단칸방 딸린 가게를 하나 얻어 쫓기듯 이사했다. 이후 대전 가장시장에서 또다시 화장품 도소매업을 시작해 서까래 하나 정도 세웠고 지금은 송촌동에 창고를 마련했으며 용전동에는 건물을 하나 올렸다. 화장품 유통이라는 가업을 자체 제품개발·수출로 키우고 있는 김봉한(37·사진) 아미셀(Amicell) 대표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김 대표에게 화장품은 유년시절부터 늘 함께한 지기(知己)였다... [이형규]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있죠. 멋진 말이지 않습니까? 저 역시 남들이 보잘 것 없어하는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창대한 내일을 꿈꾸며 정진하고 있습니다.” 안전의식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겉치레만 신경쓰는 일부 공사 업체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대쪽같은 사업가. 대림엔지니어링 최성재(49·사진) 대표는 지금은 비록 5명에 불과한 직원들과 작은 소방설비 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만은 누구와 견주어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 소방설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최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소방과 인연을... [이승동 기자]
1979년 세워진 대전지역 최초 목재기업인 향토기업 ‘동방합판’은 37년여간 적재적소의 인재경영으로 종합건축자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동방합판은 소규모 합판·목재 유통업으로 발판을 다졌지만 1997년 중구 용두동 사옥 이전 후 2014년 유성물류센터, 지난해 남대전물류단지 내 종합물류센터 신축으로 중부권 최고의 건축목재 유통업체로 발돋움했다. ◆정년없는 기업, 신뢰를 세우다 동방합판의 인재경영 중심엔 무(無) 정년이 있다. 김종성 동방합판 실장은 “정년이 없고 퇴직 후 재입사도 자유롭다는 게 회사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형규]
“특급 기술자라는 자부심 하나로 건설인의 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배범환(55) 디케이건설 대표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누구보다 혹독한 파고를 넘어 온 배 대표는 이제서야 건설사 경영자(CEO)로서 나름 균형 잡힌 삶에 안착했다고 자신한다. 지금은 욕심을 내려놓고, 작은 공사에 더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디케이’는 건축 기술자인 아내를 포함해 5명의 직원과 함께 공사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건설 기술자로 30여년간 쉼 없이 달려왔지만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동아마이스터고... [이승동 기자]
“우리가 만드는 비료는 사람이 먹어도 아무 탈이 없어요. 땅을 살리고 농작물을 풍족하게 만드는 유산균이 들어있거든요.” 박영철 홍원바이오아그로 대표(66·금강CEO포럼 회장)는 단 두 마디의 말로 회사의 주력 상품을 소개했다. 1995년 홍원바이오아그로를 설립한 박 대표는 유산균효모 비료로 특허를 낸 유기질 비료인 ‘바이오비탈’을 개발해 전국 각지의 농가·골프장에 납품하고 있다. 경남 밀양 출신인 박 대표는 서울에서 농업 회사에 다니며 땅을 살리는 연구를 거듭했다. 과거만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사용이 편리한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 [이형규]
삼십대 초반의 앳된 청년이 뛰어든 ‘건설 도전기’는 무모해 보였다. 더욱이 달랑 직원 1명을 두고 창업한 작은 회사는 건설업계에서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시간은 흘러 어느새 불혹(不惑)의 나이. 상황은 180도 역전됐다. 단 1건의 공사수주를 받기도 버거워했던 청년은 이제 국내 대형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지역 대표 건설사 CEO로 우뚝 섰다.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건설사 CEO가 된 ‘직장인 신화’의 주인공 박재현(40) 태원건설산업 대표의 이야기다. 박 대표는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의 삶에서 ‘여유’라는 ... [이승동 기자]
1990년, 자동차 정비에 눈을 뜬 ‘청년 엔지니어’ 전원식이 손에 쥐고 있던 돈은 120만원 뿐이었다. 그는 충북 청원의 고속도로 인근에 차량 정비 공업사를 차렸고 4년간 ‘손 끝의 기술’에만 의지한 성공을 향해 달렸다. ‘기필코 성공하리라….’ 그의 마음 속에는 기술과 쇠심줄마냥 질긴 인내력으로 가난을 떨쳐보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26년이 지난 현재, 그는 대전에서 차량 정비에 도가 튼 고속모터스 대표와 정비인력 전문 교육기관인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 교장,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 회장을 맡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 [이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