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4년만에 출마 공식 선언
‘탈당·복당·출마’ 관련 사과… 중앙당 후보 선출방식 수용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김경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충주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사장은 18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권력과 폭주를 막아내겠다는 결심으로 다시 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공항공사 사장 당시 정권이 교체되며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퇴 압박을 받던 상황에 공항 사장의 임무 완수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사장은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의 권유가 있었다"며 "무능한 검찰 정권을 심판하고 고향 충주 번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저의 잘못을 갚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총선 공약으로 국토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경부축에서 소외된 결과 충주가 오랜 기간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강남)~경기 광주~충주~김천~대구/부산을 잇는 새로운 경부축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물류 중심지로 만들어 인구가 늘어나는 생동감 있는 성장도시 건설과 천혜의 자연자원, 문화·역사·예술의 기반을 잘 살려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오는 관광 명품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김 전 사장의 총선 재도전은 충주지역 총선 판도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선거 넉 달 전 정치에 뛰어들어 득표율 42%를 차지하며 이종배 후보에 7%p 격차로 석패했다.
이때 지역에서는 인물 호감도 등에서 일정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따라서 김 전 사장이 민주당에 가세하는 것은 당 입장으로는 나쁠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런데 지난해 1월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1년 만에 복당하면서, 같은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 전 사장이 인천으로 떠난 뒤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박지우 예비후보(51)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 "사람이라면 최소한 일말에 양심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적어도 복당 신청 전에 충주 민주당에 사과와 양해가 먼저"라고 쏘아붙였다.
김 전 사장 전에 지역위원장을 지낸 맹정섭 예비후보(63)도 이날 입장문을 내 "정치인의 언행은 바위처럼 무거워야 한다"며 "다시는 가볍게 처신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설 전까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전 사장은 경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공천은 중앙당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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