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 도시철도 2호선 상반기 본격 착공
도심융합특구·대전역세권도 본격 추진
산업용지 500만평+α 확보 위해 힘써
융복합특수영상 콘텐츠클러스터 조성
대전교육청, 안전학교 만들기 중점 지원

▲ 대전 트램
▲ 대전 트램
▲ 베이스볼 드림파크
▲ 베이스볼 드림파크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난해는 민선 8기 대전시정이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 한 해였다. 이를 위해 미래전략선도·도시경쟁력 제고·시민우선 시정 등 3대 시정운영 방향을 향해 나아간 대전시는 뚜렷한 성과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대전시는 지난해의 준비를 발판 삼아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리려 한다. 이를 위해 물꼬를 튼 묵은 현안 사업에는 속도내고 대전의 미래전략이 담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분주하다. 충청투데이는 대전시 갑진년 새해를 맞아 올해 대전에서 나타날 새로운 변화를 전망해보고자 한다.

◆20년 묵은 대전의 숙원 ‘도시철도 2호선’ 착공 본격화

1996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승인 이후 20여 년 동안 첫 삽도 뜨지 못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2014년 ‘고가 자기 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건설방식과 차량이 변경된 후 노선과 급전방식 등에 대한 계획 수립과 수정을 반복해 온 ‘도시철도 2호선’은 민선 8기에서 ‘무가선 트램 방식’을 확정, 친환경 수소트램으로 추진된다. 당초 7492억 원으로 책정된 사업비가 민선 8기에서 1조 6000억 원까지 늘어 난항이 예고됐으나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1조 4091억 원으로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마무리,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착공이 예고된 가운데 도로통제 등으로 인한 공사구간 내 교통 혼잡 문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시는 상하행선 분리 공사, 차로 확장을 비롯해 5개 구와의 협업 등을 통한 시민 불편 최소화 대책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트램 건설과 함께 ‘트램 연계 교통 및 도시발전계획(2023~2032)을 추진, 도시재생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연계 사업으로 트램 도입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도심융합특구·대전역세권복합개발 ‘고밀도 혁신공간’ 본격화

대전시는 지역 내 고밀도 혁신공간 조성을 위한 도심융합특구,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등의 주요 사업들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대상지가 모두 대전의 원도심인 동구·중구 일원인 만큼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로서 각 사업이 원도심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심융합특구 및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이 동시 추진되는 대전역 일원에는 대전의 ‘고밀도 혁신공간’으로서 직·주·락이 인프라를 갖춘 혁신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전형 벤처투자 모델’을 구축해 대전의 혁신성장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 작업은 올해 ‘대전투자금융㈜’ 설립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시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에 앞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대전투자금융㈜’을 선제적으로 설립, 독자적인 벤처·창업기업 성장시스템을 구축해 은행설립의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대전투자금융㈜‘에 대한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의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며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내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투자금융 설립 이후에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 절차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출자자구성 및 금융당국과의 협의, 관련법개정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 대전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복합2-1구역
▲ 대전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복합2-1구역

◆산업용지 500만 평 +α, K-켄달스퀘어… 첨단과학산업 거점 구축

대전시는 과학기술 기반의 ‘일류경제도시 대전’ 완성을 위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한 ‘산업용지 500만 평 +α 조성’은 민선 8기 대전시정의 역점 추진 사업이다. 현재 5개 지구(서구평촌·장대도첨·한남대캠퍼스·안산국방·탑립전민) 약 101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용지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시는 15개 지구를 신규 조성해 434만 평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절차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50주년을 맞이한 대덕특구 재창조의 마중물이 될 ‘K-켄달스퀘어’도 청사진 그리기에 들어간다. K-켄달스퀘어는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 혁신모델을 벤치마킹, 대덕특구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을 활용한 연구중심 다기능·고밀도 글로벌 혁신 클로스터를 목표로 한다. 대상지는 유성구 가정로 일원 1.8㎞ 구간으로 직장·주거·문화가 융복합된 혁신 창출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그동안 폐쇄적인 공간구조로 인해 지역 산·학·연·관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대덕특구가 K-켄달스퀘어를 통해 지역 협력 활성화 및 미래 전략산업 육성의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는 △개방형 융합연구, △글로벌 직주락 융복합 △기술창업 스케일업 세가지 구역을 구성할 계획이며 470개 기업을 유치 및 4만 7000여 개 일자리 창출, 연 800건의 기술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로 구체적인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절차를 진행,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로 ‘K-컬처’ 선도 겨냥

대전시는 ‘오징어게임’, ‘미스터선샤인’, ‘킹덤2’ 등 K-컬처를 선도한 영상콘텐츠의 산실 ‘스튜디오 큐브’ 등의 인프라가 중심이 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으로 ‘특수영상 거점도시 대전’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지역 영상인프라와 대덕특구 연구소·기관·기업 등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영상콘텐츠 산업기반을 중부권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넷플릭스, 티빙 등 OTT서비스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전에 조성될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는 K-콘텐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과 동시에 이를 통한 국내 초대 영상문화산업거점으로의 도약을 선도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클러스터 조성에는 총 1476억 원을 투입,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연면적 3만 3680㎡,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을 마쳤으며 올해는 오는 9월까지 설계 완료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대전 0시 축제
▲ 대전 0시 축제

◆대전시교육청,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박차

대전시교육청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학생과 교직원이 생활 속 위험과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도록 체험 중심의 학교 안전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미래교육박람회와 연계해 안전체험의 날을 운영,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체험 교육을 위해 심폐소생술 모형, 가상 음주 약물 중독체험 안경, VR기기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교직원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365 행복안전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올해는 교직원 안전 연수를 2배 확대 운영해 926명의 교원이 연수를 이수했다.

내년에도 체험 중심의 교직원 안전교육 직무연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학교 안전 인프라도 대폭 강화했다.

예비비 13억 7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204교에 자동개폐장치와 로비폰 등 학교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해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내년에도 CCTV와 학생안전보호실을 추가 지원해 학교 안전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점검과 협의회를 실시하고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위해 대전지역 468개 학교(공·사립유치원 포함) 통학로를 전수조사하고 안전휀스, 과속방지턱 설치 등 536건을 개선 요청해 단기 개선 가능한 시설물은 정비 완료했다.

학교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14교(17개소) 개선 완료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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