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이전·머크社 유치 등 성과
市, 4대 전략 중심 신성장동력 확보
대전역 일대 3조원 규모 개발 실시
대전투자청 올해 상반기 개소 예고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 중점 추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앞 광장. 대전관광공사 제공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앞 광장. 대전관광공사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윤경식 기자]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대전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에 대전시가 민선 8기가 추구하는 ‘일류경제도시 대전’ 완성을 위한 기틀을 다져온 한 해였다. 방위사업청 이전부터 유성구 교촌동 국가산단지정, 머크사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생산시설 유치 등은 민선 8기 대전시정이 가져온 실질적인 성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나노·반도체, 국방,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등 ‘4대 전략산업’ 육성 등 대전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대전시가 한 단계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겠단 각오다. 특히 대전의 신성장동력과 ‘대전발전’의 마중물이 될 핵심현안 사업들의 본격 추진 단계에 접어들 예정이다.

먼저 ‘산업용지 500만 평+α’ 확보를 목표로 조성 중인 산단조성 사업은 지난해 160만 평 규모로 지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을 필두로 15개 지구 약 434만 평에 대한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이 올해 예정된 만큼 관련 행정 절차의 신속성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대전역세권복합개발과 지난해 법통과로 사업추진의 물꼬를 틘 ‘도심융합특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대전의 원도심 내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목표로 대전역과 중구 선화동 일원에 추진되는 만큼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 사업으로 시민들이 갖는 기대도 큰 상황이다.

특히 도심융합특구와 역세권 복합개발이 동시 추진되는 대전역 일원에는 약 3조 규모의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면서 대전의 고밀도 혁신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이를 위한 사업 전략 수립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 지역 산·학·연이 가진 첨단기술 R&D 역량의 지역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 작업은 ‘대전투자청’ 개청을 발판 삼아한 발 더 나아갈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의지로 지역의 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전투자금융㈜(가칭 대전투자청’이 올해 상반기 개소를 예고한 가운데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을 위해선 관련법 개정과 출자자 구성 작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20년간 제자리걸음을 반복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도 올해 상반기 착공으로 대전의 도시철도 교통망 구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과학수도 대전’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아직 실증단계인 ‘수소트램’ 도입을 공식화 한 만큼 안정성 검증과 함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비 조정이 선결과제다.

올해 있을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변화와 도약도 기대된다. ‘대전 0시 축제’가 지난해 거둔 ‘엑스포 이래 최다 방문객 달성’이란 성과를 발판삼아 올해한여름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 잡기 위한 콘텐츠 다각화 시도하면서다. 이와 함께 지난해 30주년을 맞이한 대전시 대표캐릭터 ‘꿈돌이’의 ‘꿈돌이’의 세계관 확장과 캐릭터 다각화를 통해 ‘대전 꿈씨 패밀리’의 브랜딩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는 꿈돌이로 대표되는 ‘대전 꿈씨’의 브랜드화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및 도시마케팅 활성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교육행정 부분에서 변화도 기대된다. 올해 ‘초등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이었던 대전시교육청은 내년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1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올해 126교에서 운영한 새봄교실은 학생 2649명이 참여했고, 학부모 1086명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에서 88%의 만족도를 보였다.

전체 초등학교 중 희망학교 43교에서 미래형·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인공지능(AI), 코딩, 드론 등 신산업 분야의 미래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했고, 초·중·고 전체학교 중 희망학교 33교(거점형 4교, 단위학교형 28교, 지자체연계형 1교)에서 문화·예술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학생주도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내년엔 미래형·맞춤형 방과후학교와 문화·예술 방과후학교를 통합해 학교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지고, 교육기부 프로그램 연계를 확대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서·윤경식 기자 cys@cctoday.co.kr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