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드림스타트 사업]
취약계층 아동·가족 맞춤형 서비스
건강한 성장·발달·공평 기회 등 보장
안전·건강 등 11개 분야 협약 체결
올해 9월까지 관리인원 650명 달해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1. 청주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12) 군은 1950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집에 거주하고 있다. 좁은 방 2곳에 7명이 살고 있으며 지적장애와 지체장애가 있는 조모, 고모, 고모부, 사촌언니와 같은 방을 쓰고 있다. A 군은 친구들처럼 자신의 방이 갖고 싶었다. 아이의 소원을 듣게 된 청주시 드림스타트는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2018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 집 개보수를 진행했다.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거주 여건이 바뀐 A 군의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했다.
#2. 서원구에 거주하는 B(9) 군의 아버지가 교도소에 수감됐다. B 군의 어머니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3명의 자녀를 돌보는 것을 힘겨워했다. 아이들이 위기에 놓인 상황. 이들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로 선정됐다. B 군의 어머니를 위해 가사지원사업을 연계해 가정방문청소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양육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정신건강서비스 등을 연계했다. 3명의 아이들도 심리검사, 놀이치료, 언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년 이상 지원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동조절과 언어표현 등이 가능해졌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 간의 온정이 오가는 가운데 취약계층 아이들을 돕는 청주시 드림스타트 사업의 미담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높이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해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주시의 현재 드림스타트 사업 관리인원은 479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의 운영실적은 2021년 830명, 지난해 852명, 올해(9월 기준) 65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은 안전, 건강, 일상생활유지, 생활환경 등 11개 분야에 대해 공적 부분과 함께 지역자원과 협약체결을 통해 대상자에게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뜻깊은 의미를 두고 있다.
이자우 시 아동보육과장은 "공적으로 하기 어려운 부분도 지역연계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이 공평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시민들도 항상 주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펴 어려움에 처해 보인다면 시 아동보육과나 행정복지센터로 연락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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