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방안 용역 최종 보고회
자기주도적 융합놀이공간 제시
놀이체험·휴식·새로운 공간으로
5년간 사업비 175억여원 예상
시, 의견 반영 중장기 계획 수립

청주랜드 2전시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랜드 2전시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을 어린이를 위한 ‘자기주도적 융합놀이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청주시는 13일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청주랜드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용역수행기관의 최종보고에 이어 청주랜드 활성화를 위한 의견 수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 수행기관인 한국관광융합연구소는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의 문제점을 설립목적 방향과 운영 형식의 차이, 방문연령 대비 어려운 접근성, 운영대상의 범주 모호, 노후 된 콘텐츠, 단순한 전달방식 등으로 꼽았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어린이 체험강화’로 운영 방향을 재설정하고 ‘어린이 스케일 디자인’, ‘핵심타깃 집중(어린이, 가족)’, ‘놀 권리를 바탕으로 한 자기주도성 놀이성 콘텐츠 구성’ 등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냈다.

이와 함께 청주랜드 어린이회관 반경 2㎞ 내 동물원, 어린이 국민체육시설, 국립청주박물관(어린이관), 명암저수지, 상당산성 등과 기능 중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변 관광공간에 어린이 테마를 집접화하고 어린이회관 놀이 중심의 고유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어린이회관에 전시·체육·생태·문화 등의 기능을 최소화하고 놀이 중심 기능을 확보해야 된다는 얘기다.

연구 수행기관은 어린이를 위한 ‘자기주도적 융합놀이공간’ 비전으로 자기주도적 놀이체험 공간, 가족과의 휴식공간,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간, 어린이가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 등의 조성을 추진 전략을 세웠다.

자기주도적 융합놀이공간의 핵심은 이를 뒷받침할 놀이프로그램 구성과 어린이가 자율적으로 놀이를 기획·처리하며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의 필요성 등이다. 어린이회관의 타깃은 영유아와 초등학생이 주요 대상이다. 공간은 체육활동존, 체험놀이존, 가족놀이존, 지구놀이존 등이 구상됐다.

단계별로는 준비기(2024~2025년)는 동선체계 개선, 야외시설·경관개선 등 접근성 강화를 성장기(중기·2026~2027년)는 신규시설과 프로그램 도입 등 매력성 강화를 꾀한다. 또 성숙기(장기·2028년 이후)는 시설과 프로그램 정비, 프로그램 활성화, 청주랜드 브랜드 확보 등 브랜드 강화를 높인다. 5년 간 사업비는 175억 4100만원으로 예상됐다.

보고회에는 청주랜드 인근에 설립될 어린이 국민체육시설을 포함한 명암 지구 내 주변 시설과 연계해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시는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청주랜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 용역을 통해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이 어린이가 맘껏 뛰어놀고 가족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어린이회관이 청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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