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증평군수, 주벨기에 한국대사 만나 ‘스마트팜’ 협력 논의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의 유럽 선진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위한 발걸음이 해외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재영 군수 일행은 유럽 선진농업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프랑스와 벨기에를 찾았다.
지난 17일 첫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18구에 있는 라 르시클레리를 벤치마킹했다.
라 르시클레리는 폐철도역을 개조해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 곳이다.
카페·식당·재활용 소품 제작 체험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철도길을 따라 만들어진 공유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식당에서 활용하고 음식물쓰레기는 대부분 비료로 쓰이는 지속 가능한 농업 공간을 조성했다.
군은 라 르시클레리의 성공사례를 공유농장과 폐창고를 활용한 주거 플랫폼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18일에는 벨기에 스마트팜 딸기농장과 VIB Agro-incubator 등 선진 스마트팜 시설을 견학했다.
베베른에 있는 스마트팜 딸기농장은 겐트대의 기술을 활용한 첨단 농업 시설로 스마트팜의 구체적인 성공사례를 직접 체감하며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데인저에 위치한 VIB Agro-incubator는 북벨기에 지방정부가 설립한 생명과학분야 R&D 기관으로 스마트팜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19일에는 주벨기에 대한민국 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유정현 대사와 스마트팜 기술 교류와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상진 농무관은 유럽연합 정밀농업과 그린딜 정책을 설명하며 증평 스마트팜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했다.
유 대사는 “평소 관심을 가져온 증평이 벨기에와 함께 교류의 장을 열어 매우 기쁘다”며 “증평이 벨기에와 지방외교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번 일정이 증평 스마트팜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 같다”며 “유럽 선진기술을 적용해 세계적 수준의 증평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군수는 4박 5일간의 유럽 방문을 소화한 후 21일 귀국한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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