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상자서전 공모전서 수상 행렬… 형석고에 상금 전달도

세대공감 영상자서전 주인공들이 공모전에서 받은 시상금을 형석고에 전달했다. 증평군 제공
세대공감 영상자서전 주인공들이 공모전에서 받은 시상금을 형석고에 전달했다.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증평군의 ‘2023 추억공유 디지털 영상자서전 제작사업’을 함께 추진한 증평군-형석고 세대소통 영상자서전 제작팀이 17일 한자리에 모였다.

군은 지난해 형석고 영상동아리 ‘라온’ 학생들과 뜻을 모아 김득신 배움학교 늦깎이 학생들의 영상자서전을 제작했다. 이 영상자서전은 기획·인터뷰·촬영·편집까지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다. 영상은 ‘충청북도 영상자서전 공모전’에서 5점의 출품작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영상 제작을 하며 만났던 형석고 학생들과 김득신 배움학교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듯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서로의 덕분’이라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아울러 학교를 둘러보며 형석학원의 역사와 학교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그러면서 영상자서전 속 주인공들은 공모전에서 받은 시상금을 형석고에 전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학교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앞선 지난 8일 권오철 어르신은 배우자 강복남 어르신과 함께 군청을 찾아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공모전 시상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권오철(82) 어르신은 “배움에 한(恨)을 품고 학교를 동경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반겨주는 학교를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새해의 복을 다 받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학생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사회와 학교가 윈-윈하는데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배움으로 성장하는 증평군이 될 수 있도록 세대 간 교육 네트워크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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