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으로 무역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지역 수출 품목과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먼저 충청권 제1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부진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 앞으로의 반도체 수출 전망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유창권 대전대 물류통상학과 교수는 "반도체 글로벌 수요가 줄어든 점, 수출경합도가 높은 일본과 대만의 수출경쟁력이 상승한 점, 반도체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떨어진 점 등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이 많은 충청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반도체는 ‘산업의 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충청권 주력 품목들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더구나 지역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여건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 수출 전반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와 충북본부가 매달 발표하는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1년 동안 지역 주력 수출품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역 수출 1위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대전은 6월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까지 이어지면서 기상 여건 악화 속 밥상물가가 끝없이 오르고 있다.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진 선례가 있었던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선 올해도 같은 상황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507원으로 일주일 전 4604원보다 19.6%, 한달 전(4082원)과 비교하면 35% 올랐다.도매가의 가격 상승 폭은 더 크다. 지난 8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전자송품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도매시장 유통혁신에 나서고 있다.지난 3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오정도매시장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 전자송품장 연계 시스템 시범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전자송품장 시스템이 구축되면 출하자가 출하 시 작성하는 종이송품장이 PC,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전자시스템으로 전환된다.시장별 출하량과 구매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출하량 조절과 출하자들의 수취 가격 증대에도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권 상호금융조합들의 경영실태를 전수조사 해보니 대체로 안정적인 경영 분위기 속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진다.27일 신협중앙회와 각 지역농축협·수협·산림조합 홈페이지에 게재된 충청권 상호금융조합 425곳의 정기공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관내(대전·세종·충남·충북) 연체대출금비율이 10% 넘는 곳은 충남 A지역농협과 대전 B신협 2곳으로 확인됐다.충남 A지역농협은 2021년 말 연체율이 8.53%에서 지난해 말 11.40%로 2.87%p 올랐다.통상 시중은행 연체율이 1%대이고 저축은행은 5%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지역 상호금융권에서도 대출과 관련한 잡음이 새어 나오면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신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대전 A신협 지난 6월 19일 자로 임원 4명(개선 2명, 견책 1명)과 직원 13명(감봉 1명, 변상 4명, 견책 1명, 경고 4, 조치생략 3명(감봉, 견책, 경고))이 제재 조치를 받았다. 제재 조치 사유를 보면 △감독기관 지시 불이행 및 이사회 부당결의 △시설자금대출 취급 부적 △감사실장 사전점검 업무 불철저 등이 언급됐다.그중 ‘시설자금대출 취급 부적’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는 지난해 대비 6배 증가한 관내 중소기업 상반기 북미시장 진출 지원 사업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북미시장 진출 지원 사업은 관내 정보통신기술분야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집중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특히 지난해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KIC-실리콘밸리와 협업, 북미시장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KIC-실리콘밸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우리 기업의 미국 현지화 교육 등을 지원했다.이를 통해 KIC-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전국에서 연체율이 가장 높은 A새마을금고가 최근 불법·부실 대출로 임직원 7명이 무더기 제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충청권 대부분의 새마을금고는 안정적인 경영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개별 금고 한 곳에서 위험 수준의 부실 대출 문제가 수면 위에 오른 상황이다.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A금고는 지난 3월 16일 자로 임원 2명(임원개선 1명, 직무정지 1명)과 직원 5명(징계면직 2명, 정직 3명)이 제재 조치를 받았다.제재 조치 사유를 보면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대출 △조건부 외부감정 평가대출 △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최근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부실 사태 여파로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이달 중 부실 위험이 큰 금고 30개 지점을 특별 검사하고, 70개 지점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무기한 연기했다.정부가 나서서 사태를 진화하며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이 보였던 초기보다 안정된 상황임에도 일부 고객들의 불안은 여전하다.지역 경제계에선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제2금융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실 문제에 대해 엄격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지역 새마을금고 경영실태를 전수조사 해보니 대체로 평이했지만, 일부 지점에서 부실 위험 징후가 포착됐다.최근 경기도 소재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가 600억원대 부실 PF 문제로 폐업한 상황에서 대전에서도 부실 대출로 인한 전국 연체율 1위 지점이 나왔다.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충청권 새마을금고 지점 154곳의 정기공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관내(대전·세종·충남·충북) 연체대출금비율이 10%를 넘는 곳은 1곳으로 확인됐다.경영평가 3~4등급을 받은 지점도 4개 시·도에서 총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와 관련 기업 입주 공간 등 대전을 K-콘텐츠 거점으로 변모 시킬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공간 활용도 향상을 위한 부지 변경이 확정된 데 이어 실질적인 공사 착수를 위한 설계 용역 등 후속 행정 절차 이행이 점차 가시화 되면서다.19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공고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설계 용역비는 54억여원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매년 7월이면 새로 피어나는 무궁화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지속 성장하는 지역 여성경제인들이 되겠습니다."5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1층 로비는 ‘제2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열린 지역 여성기업 우수제품 전시 및 홍보전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시청 로비 중앙에 마련된 매대에는 화장품과 안경 렌즈, 고추장 등 특색 있는 지역 여성기업 제품들이 전시됐다.각자 기업에서 자랑하는 제품들을 가지고 나온 지역 여성기업인들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부심이 만면에 가득한 모습이었다.특히 이날 함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중반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지는 등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19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당분간 근원물가 상승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둔화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다만 향후 물가 경로에는 국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제로금리에서 3.50% 고금리까지. 불과 1년 반 여 만에 치솟은 기준금리는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금리가 한 번 인상될 때마다 더해지는 대출이자 부담과 악화되는 지역 중소기업 업황, 소비심리 등 지역경제 전반이 휘청였던 ‘기준금리 잔혹사’를 돌아본다.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0년 3월 16일 기존 1.25%에서 0.75%로 0.50%p 하락했다.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로 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가 열린 것이다.2021년 11월 다시 기준금리가 1.00%로 인상될 때까지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를 강조했다.이를 위해 지역 사업 추진에 있어 절대적인 경제성 논리보다는 지역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GTX 개통, 반도체 전문 인력 증원 등 수도권 발전 호재가 들릴수록 지방은 소외되는 느낌"이라며 "소멸 위기를 맞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고군분투하지만, 지역민들이 체감하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대전에도 대기업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 높은 성장성을 가진 기업들이 있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충청권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모두 이번 달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경기불황 속 동행축제 등 소비 촉진 행사가 종료된 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휴가지 소비 쏠림, 날씨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3 5월 체감 및 6월 전망’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모두 세 달 연속 경기전망이 악화했다.충청권의 경우 소상공인 6월 경기 전망지수(BSI)는 지난달 대비 대전 -4.9p 하락한 82, 세종 83.3(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소한 일상들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카페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의 일상 속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커피와 디저트를 준비합니다."대전 서구 갈마동 상권 골목에서 가장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은 ‘카페 소소한’ 홍순주(53) 대표다.카페에서 판매하는 ‘휘낭시에’를 만들기 위해 새벽 6시 30분부터 직접 반죽을 만들고 굽고 새로운 휘낭시에 메뉴를 개발한다.약 20여년 자영업에 종사해왔지만 손님맞이에는 항상 진심인 마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홍 대표가 직접 지은 카페 이름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서천에서 사용된 지역상품권이 시장에 유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용된 상품권이 시중에 돌다 적발된 것인데, 추가 적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서천군에 따르면 8만원 상당의 서천사랑상품권 4장이 재사용됐다. 상품권은 군내 판매대행점 38곳에서 사용된 상품권을 모아 지역상인에게 환급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용된 상품권은 재사용을 막기 위해 구멍을 낸 후 전량 소각한다.군은 사용된 상품권 관리 과정에서 상품권 일부가 외부로 유출돼 시중에서 재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적발된 재사용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2023 소상공인 감사 대축제’가 대전 시민 50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청 시민잔디광장 일원에서 소상공인 감사 대축제를 개최했다.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체험과 무대 공연이 펼쳐졌고, 부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판매 공간이 제공됐다.행사에는 대전지역 소상공인 50여 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식품, 액세서리, 수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됐다.소상공인들이 직접 생산하고 제조한 제품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를 체류형 관광지로 이끌 ‘관광·숙박산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비즈니스형 호텔 개장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마이스(MICE) 산업에 초점을 맞춘 시설·환경에 머물러 관광객의 외면을 받는 분위기다.천혜경관을 보유한 세종시의 관광산업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숙박업계의 다양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15일 세종시에 따르면 현재 신도심 내에서 영업 중인 숙박시설(호텔)은 2021년 3월 개장한 367실 규모의 생활숙박형 호텔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 세종’과 최근 문을 연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