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행정절차 이행 가시화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와 관련 기업 입주 공간 등 대전을 K-콘텐츠 거점으로 변모 시킬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간 활용도 향상을 위한 부지 변경이 확정된 데 이어 실질적인 공사 착수를 위한 설계 용역 등 후속 행정 절차 이행이 점차 가시화 되면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공고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설계 용역비는 54억여원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제 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다.

융복합 특수영상콘텐츠 클러스터는 유성구 도룡동 일원 현 대전관광공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3만 368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대전관광공사의 전신인 대전마케팅공사 서측 주차장 부지 만을 대상으로 추진됐지만 지난 5월 관광공사를 철거 후 건립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

대전관광공사 이사회에서도 지난 6월 부지변경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21년 11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토대가 마련됐다.

당시 계층화분석(AHP) 종합평가 점수가 예타 통과 기준선인 0.50을 넘겼고, 경제성분석(BC)에서도 1 이상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와 국토교통부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치며 본격화 단계에 한발 다가섰다.

향후 융복합 특수영상콘텐츠 클러스터에는 모션캡쳐·실감형 영상제작 스튜디오(2개실)를 비롯해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3개실) 등 최첨단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기업입주 공간(80실), 전문인력 양성 공간, 컴퓨터 그래픽(CG) 등 사후편집 공간과 대규모 영상물 저장 및 초고속 전송 시설 등도 예정돼 있다.

시는 이달 말 접수되는 응모신청서를 바탕으로 현장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공모안 심사 및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당선작이 정해진 뒤에는 11개월 정도의 설계 기간이 필요하며 실제 착공은 2025년 1~2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말 정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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