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여성기업주간 행사 가보니
제2회 여성기업주간 맞아 홍보전 개최
각 기업, 참여자에 제품 설명 열띤 홍보
여성기업인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인기
대전시장, 우수 여성기업 발굴·지원 약속

▲ 5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제2회 여성기업주간 기념 여성기업 우수제품 전시 및 홍보전 행사가 열려 이장우 대전시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매년 7월이면 새로 피어나는 무궁화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지속 성장하는 지역 여성경제인들이 되겠습니다."

5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1층 로비는 ‘제2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열린 지역 여성기업 우수제품 전시 및 홍보전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청 로비 중앙에 마련된 매대에는 화장품과 안경 렌즈, 고추장 등 특색 있는 지역 여성기업 제품들이 전시됐다.

각자 기업에서 자랑하는 제품들을 가지고 나온 지역 여성기업인들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부심이 만면에 가득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함께 진행된 대전 여성기업인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는 큰 인기를 끌며 인파가 몰렸다.

지역 명사와 여성기업 대표들이 1000여 개의 소장품과 기업 생산품을 기증했으며 바자회 수익금은 사랑의열매를 통해 지역 보호종료아동들에게 후원될 예정이다.

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법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 개최되는 법정 주간으로,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여성 기업인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날 대전세종지방중소벤기업청 주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대전 여성기업 60여 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여성기업인들은 지역사회에 제품을 알릴 기회를 얻게 돼 들뜬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전에서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오현옥 ‘천사유니폼’ 대표는 "대전 여성경제인협회에 가입한 지 두 달 된 신입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시민들에게 제품을 선보이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고 내년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우리 기업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이 활동성 있고 편안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하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 성녹영 대전세종지방중기청장 등 유관기관장도 참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 내 여성기업, 여성 경제활동 확대가 대전 성장 잠재력 분출 및 경쟁력 향상에 큰 의미가 되는 만큼 대전시도 우수한 지역 여성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석화 대전여경협 회장은 "여성경제인들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고 있다"며 "선배 기업인으로서 축척된 경험과 노하우로 후배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서 당당한 여성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생태계를 융성하게 꽃 피우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는 오는 19일과 20일 충남·세종여성기업인대회를 시작으로 19~22일 충남 여성기업 판촉전을 연다.

충북지회는 오는 13일까지 충북 우수여성기업제품 판매전을 진행하고 14일 충북여성기업인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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