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낸 후 전량 소각하지만
관리 과정서 일부 외부유출
현재까지 8만원 상당 재사용
군, 경찰 신고 후 경위 파악중

서천사랑상품권.사진=김지현 기자
서천사랑상품권.사진=김지현 기자
서천사랑상품권.사진=김지현 기자
서천사랑상품권.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서천에서 사용된 지역상품권이 시장에 유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용된 상품권이 시중에 돌다 적발된 것인데, 추가 적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서천군에 따르면 8만원 상당의 서천사랑상품권 4장이 재사용됐다. 

상품권은 군내 판매대행점 38곳에서 사용된 상품권을 모아 지역상인에게 환급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용된 상품권은 재사용을 막기 위해 구멍을 낸 후 전량 소각한다.

군은 사용된 상품권 관리 과정에서 상품권 일부가 외부로 유출돼 시중에서 재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적발된 재사용 상품권은 1만원권 3장, 5만원권 1장이다. 

지난달 17일과 27일 1만원권이 각 1장씩, 같은 달 28일엔 5만원권 1장, 1만원권 1장이 발견돼 신고가 들어왔다. 

3장 중 1만원권 1장은 구멍조차 뚫려 있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서천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이 재사용된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발행대행 판매점, 환경사업소 소각장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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