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20분 내 이용 가능 목표 32곳 설치

남부권 최초인 논산수소충전소 준공식이 21일 논산시 부적면에서 열렸다. 사진은 충전동. 충남도 제공. 
남부권 최초인 논산수소충전소 준공식이 21일 논산시 부적면에서 열렸다. 사진은 충전동.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논산에 도내 14번째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7기를 건설해 도내 어디서든 20분 내 이용가능한 수소 충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21일 논산시 부적면에서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 백성현 논산시장, 충남테크노파크, 한국가스기술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권 최초인 논산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논산수소충전소는 국비 42억원, 도비 5억 4000만원, 시비 12억 6000만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됐으며 운영·관리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맡는다.

하루 충전용량은 최대 1600㎏으로, 최대 수소차 320대, 버스 60대가 충전 가능한 용량이다.

이로써 도내 수소충전소는 7개 시군 14곳으로 늘었으며 10개 시군 13곳(29기)은 구축 중에 있다.

내달에는 보령수소충전소가 준공(2기) 예정이며, 2026년에는 계룡시 1곳(2기), 부여군 1곳(2기), 천안시 2곳이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도는 충전 기반 확충 뿐만 아니라 도민의 무공해차 전환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방정부 중 상위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6월 출시된 수소차인 디올뉴넥쏘 구매 시 3250만원, 전기승용차는 12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수소버스 구입 지원도 대폭 강화할 예정으로 도비 지원금을 기존 2700만 원에서 저상버스 3700만원, 고상버스 6000만원으로 상향한다.

또 공공기관(교육청 등)에서 수소버스 신차 구입시 추가로 1억원을 할인 지원하기로 현대자동차와 협의를 마쳤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남부권 최초로 준공되는 논산 수소충전소는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수소 교통 혁신의 중심에 충남이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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