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13개 작품 제출

정체성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 나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전경[행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행복도시건설청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도시설계) 국제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3개의 공모작품이 제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모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시민 공간 등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상징하고 미래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창의적·혁신적 도시설계안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 9월 2일 공고 이후 80일간의 준비기간 동안 국내외 도시·건축설계 분야의 유수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행복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엔 총 13개 팀이 참여했다. 각 팀은 국가상징구역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반영한 다양한 도시설계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 접수와 함께 심사위원회 구성도 마무리됐다. 심사위원회는 도시계획, 건축, 조경, 문화예술 등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명단은 국제공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심사위원회는 제출된 작품의 창의성, 공간 구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출된 작품을 평가하게 된다.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국민참여투표’는 22~28일 시행된다. 투표 대상은 참가자들이 제출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시민공간 조감도이며, 국민은 이 중 선호하는 3개 작품을 선택해 온라인으로 투표할 수 있다. 국민참여투표 결과는 12월 1일 열리는 1차 심사 점수와 합산돼 상위 5개 작품 선정에 반영된다.

내달 10일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이 선정된다. 결과는 12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참여투표는 국제공모 공식 홈페이지(http://sejong-compe.kr)와 행복청 공식 누리집(http://www.naacc.go.kr), 행복청 공식 SNS(유튜브·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 QR 코드 등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이번 공모에는 창의성이 높은 작품들이 다수 제출되는 한편, 국민의 뜻을 계획단계부터 반영하게돼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가상징구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도록 투표기간 동안 많은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