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김종민 무소속 국회의원이 2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행정수도 완성 법안 통합 추진 방향과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김 의원은 “행정수도 특별법은 특정 정당이나 지역 이익만을 위한 법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위한 법”이라며 여야가 함께 합의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에 제출된 행정수도 관련 법안(3건)이 서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김태흠 의원 발의안은 행복청과 정부 의지가 반영된 법안인 만큼 “이 법안을 중심으로 필요한 요소를 보완해 최종안을 도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는 “제가 준비한 법안은 기존 법안과 충돌하는 내용 없이 부족한 부분만 보완한 것”이라며 법적 조정 가능성은 높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법안 추진에 제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이 법은 세종시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당 소속 여부가 결정적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당적에서 자유로운 제3자의 위치가 중재 역할을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국민의힘도 총선 당시 국회·정부 이전을 약속했던 만큼 반대 명분이 없다. 여야 합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선 ‘복당하라’는 세종시민과 민주당 당원들의 요청이 많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 복당을 요청하거나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며 “개인 의사보다 행정수도 완성·세종시 발전·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가 기준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난 이후 시민과 당원 의견을 수렴해 복당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