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명 시범 사업 성과 뚜렷
내년 라오스 근로자 60명 도입

라오스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식.단양군 제공
라오스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식.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이 내년에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시범운영’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농번기 부족한 일손 해소에 뚜렷한 성과가 냈고, 정착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북단양농협을 중심으로 일손 부족 농가에 외국인 근로자 8명을 투입했다.

계절근로자 공동숙소 임차료와 산재보험료의 50%를 지원해 계절근로자 및 농가부담을 줄여줬다.

이를 통해 노동력 확보는 물론 생산비 절감 효과도 있어 “만족스럽다”는 참여농가 반응을 확인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계절근로자 도입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 8월 5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내년에는 라오스 근로자 60명이 최대 8개월간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입국한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군은 11월 국비사업을 신청했다.

내년에는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이 단양농협·북단양농협·단양소백농협 등 3개 농협과 운영협의체를 결성하고, 농협별로 숙소 1개소씩 총 3개소의 외국인 숙소를 마련해 내년 5월부터는 라오스 근로자 60명을 배정한다.

이들은 지역농협(공공형)과 일반농가(농가형)에 30명씩 나눠 배치될 예정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올해 북단양농협의 시범운영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의 효과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부터는 일반 중소농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든든한 인력공급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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