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황영택 기자] 이번 '충청역사실록'은 충북 음성으로 향합니다. 오래전부터 지역의 종교적 역할 외에도 여러 역할을 맡았던 충북 지역 최초의 성당 감곡성당의 이야기입니다.

감곡성당은 1896년 프랑스 국적의 선교사인 까밀로 뷔용(임가밀로) 신부가 민응식의 집터와 뒷산을 매입해 작은 성당을 지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교인이 늘어나 1920년대 프랑스 선교회가 설계를 맡아 명동성당과 비슷한 성당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였던 만큼 일본인들에 의해 많은 건축자재가 공출되어 명동성당보다는 작은 성당으로 건축되었습니다.

130여 년의 세월을 버틴 만큼 그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듯 6.25 전쟁 때 인민군이 쏜 총탄 흔적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임가밀로 신부는 교육 쪽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성당을 처음 지었을 때부터 문맹 퇴치를 위해 학당을 지었는데요.

아이들을 가르치던 작은 학당은 현재 매괴고등학교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학교로서의 역할도 했었던 음성 감곡성당,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영택 기자 0_taegi9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