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개선과 생활 SOC 확충으로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공간 조성

▲엄사초 복합시설이 들어설 운동장. 계룡시 제공
▲엄사초 복합시설이 들어설 운동장. 계룡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 엄사초등학교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최근 열린 ‘2025년도 정기 2차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 사업은 교육·문화·체육 시설과 주차장을 한 공간에 조성하여, 지역 내 생활 SOC 확충과 학생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총사업비는 394억 원 규모로, 교육부와 계룡시가 각각 50%씩 부담하며, 충청남도교육청과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이 참여해 교육 행정과 지자체 협업을 기반으로 공동 추진된다.

학교복합시설은 엄사초등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약 1만 200㎡, 지상 2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설에는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생활체육 및 문화공간, 지하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보다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학습과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고, 주민들에게는 지역사회 중심의 열린 문화·체육 공간과 주차시설이 제공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공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를 사업 추진의 핵심 발판으로 삼고,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조건부 의견을 교육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27년 하반기 공사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엄사초 학교복합시설 건립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학생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교육·생활 인프라 확충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교 시설과 생활 SOC를 결합한 새로운 지역발전 전략으로 평가된다.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과 다양한 체육·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체육 공간과 편리한 주차시설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다.

한편, 계룡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학교 중심의 지역사회 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며, 지역 주민과 학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이 완공되면, 계룡시는 교육·문화·체육을 아우르는 지역 생활권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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