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소통버스로 의원실 집중 방문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등 건의

충북도청[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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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도 현안사업비는 9조 5070억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55.5%(4977억원) 많은 규모다.

이번 예산국회 때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을 중심으로 1700억원 이상 증액이 충북도의 목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국회소통버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대국회 협력 프로그램을 짰다. 기존의 개별 방문 방식을 개선해 의원실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집중 방문의 날’을 운영하는 형태다.

도청 실·국장과 담당 팀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 및 지역구 의원실을 방문, 충북의 핵심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건의한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활주로 건설 △KAIST 부설 AI BIO영재학교 설립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설립 △미호강(국가하천) 홍수예방사업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설립 △충주댐 수열에너지특화단지 조성 △제천(청풍호) 내륙 국가어항 지정 △충북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 등의 사업을 중점 건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활주로 건설과 지역 전략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인 AI 바이오 영재고의 건립비 확보 여부에 지역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간항공기 전용활주로 건설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고, KAIST 부설 AI BIO영재학교 설립은 올해에 이어 내년 정부예산 확보에도 실패할 경우 2027년 개교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의원실 면담 결과를 반영해 서면 질의서를 보완하고, 이달 중순부터 지사와 경제부지사 등 고위 간부가 직접 국회에 찾아 지역구 의원 및 주요 상임위원회 의원을 차례로 면담할 예정이다.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국회 소통버스 운영은 충북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회의 공감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정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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