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정부지원 꾸준히 요청
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증액 핵심사업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는 사상 첫 국비 12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 7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내년 목표액 12조 3000억원 달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힘쎈충남’의 1호 영업사원인 김태흠 지사를 필두로 도 지휘부와 국비전략팀 등은 지난 8월부터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직접 만나 도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9월에는 지역 여·야 의원을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에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정부예산안에 지난해보다 1조 36억원 증가한 11조 9297억 원을 반영했지만 목표인 12조원에는 살짝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내년도 국비 12조원 돌파를 위해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총 사업비 469억 원),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총 사업비 490억원), 충남혁신도시(내포) 과학영재학교 설립(총 사업비 841억원),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건립(총 사업비 331억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 분원 건립(총 사업비 448억원) 등을 국회 증액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다.

우선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2023년 도의 요청으로 국립학교 설치령이 개정되고, 지난해 2월 충남대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충남 발전을 위한 우리동네 공약’에도 올라 천안 설립이 기정사실화 됐지만 이후 전국 공모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는 지난해 4월 KAIST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은 충남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담아야 하는 사업들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지난해 무역수지 전국 1위, 수출 전국 2위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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