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일본서 ‘2025 글로벌 e모빌리티 대회’ 성황리 개최
한·일 특수학교 학생, 첨단 모빌리티 기술로 ‘포용과 협력’의 미래
AI에듀테크융합교육원 “2026년 한·독·일 3국 대회로 확장 추진”
드론·자율주행차 경연과 도시락 미팅 통해 학생 교류의 장 펼쳐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글로벌 e모빌리티 대회’ 개최식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교통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글로벌 e모빌리티 대회’ 개최식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교통대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지난달 31일 일본 오사카부립 토리카이 고등지원학교(大阪府立とりかい高等支援学校, 교장 후쿠이 코헤이)에서 ‘2025 글로벌 e모빌리티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AI에듀테크융합교육원과 충북에듀테크소프트랩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모두의 레이스: 한·일 에듀이음 e모빌리티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특수학교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 경기를 함께 즐기며 상호 이해와 협력을 넓히는 국제 포용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충청북도 내 4개 특수학교와 1개 일반고 특수학급 등 총 5개교 학생 및 교원, 그리고 일본 토리카이 고등지원학교 학생 30명과 교원이 참여해 양국 특수교육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대회는 △AI에듀테크융합교육원과 토리카이 고등지원학교 간 업무협약(MOU) 체결 △드론 예선·본선 및 자율주행자동차 결선으로 구성된 e모빌리티 대회 △학생 교류를 위한 ‘도시락 미팅’ 순으로 진행됐다.

드론 경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착륙 미션을 수행했으며, 자율주행자동차 결선에서는 라이다(LiDAR)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했다.

대회 대상은 충주성심학교 문준성 학생이 차지했다.

특히 일본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도시락 미팅’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의미 있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다. 학생들은 iPad 실시간 번역 기능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언어 장벽을 자연스럽게 극복하며 자기소개와 대화를 나눴고, 이를 통해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후쿠이 코헤이 교장은 “이런 대회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학생들이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내년에도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대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숙 AI에듀테크융합교육원장은 “이번 대회는 첨단 기술을 매개로 한 진정한 포용 교육의 현장이었다”며 “2026년에는 한·독·일 3국이 함께하는 글로벌 대회로 발전시켜 장애와 국경을 넘어 미래형 디지털 포용교육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한국교통대학교 AI에듀테크융합교육원은 고정형 ‘에듀이음 스페이스랩’, 이동형 ‘일렉버스랩’, 가상형 ‘메타랩’으로 구성된 3차원 하이플렉스 에듀테크소프트랩을 기반으로 국내외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AI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포용 교육 확산의 거점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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