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방문 열 번째 일정 청양 탖아
지천댐 두고 맞불 집회 속 충돌無
도 지원+댐 기능+관광으로 경제↑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청양의 자연을 관광자원화해 ‘인구 5만 자족도시’ 건설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0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열 번째 일정으로 청양군을 찾아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고령자복지주택과 119복합타운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지천댐 찬·반 대책위원회가 도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맞불 집회’’를 진행하면서 충돌도 우려됐지만 큰 불상사도 나타나지 않았다.
우선 청양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을 보고한 뒤, 지천댐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건립, 충남 기후환경교육원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천댐 추진과 관련해서는 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댐 본연의 기능외에 관광 기능을 추가해 청양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는 지천댐을 만들면 1000억원 정부 지원과 별도로 추가 지원해 관광 등 다른 사업이나 기능까지 추가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며 “청양이 먹고살려면 산 좋고 물 좋은 자연을 활용해 관광객이 많이 찾게 해야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인구도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청양에 대기업이나 미래 산업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지천댐 건설을 기회로 삼아 청양만의 빼어난 자연자원을 청양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는 △홍수 및 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 △신규 수원 확보를 통한 물 부족 해소 등 충남의 미래 100년을 위해 지천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도립 파크골프장은 23만 969㎡ 부지에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 클럽하우스·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90억 원으로, 국비 30억 원과 도비 260억 원을 투입한다.
도와 청양군은 파크골프장 조성 시 생산 유발 45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92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청양에 산림자원연구소를 이전하고,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것은 도내 시군 중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청양도 먹고살 수 있게 만들기 위했던 것”이라며 “지천댐과 산림자원연구소 등으로 ‘‘아픈 손가락’같은 청양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