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찰병원·강소특구·희망로 등
[충청투데이 김경동 기자] 아산시가 민선 7기부터 준비해 온 굵직한 사업들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우선, 지난 8월 국립 아산경찰병원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건립이 본격화됐다. 총사업비 1724억 원을 투입해 300병상 규모 국립 공공종합병원으로 조성되며,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를 포함한 24개 진료과와 심뇌혈관센터, 정신건강센터 등 6개 전문센터가 설치된다. 8만1118㎡ 부지를 유지해 향후 2단계 확장도 가능하다.
충남권 최초의 공공 종합병원이 아산에 자리하게 되면, 그동안 관외 병원에 의존하던 전문 진료 수요를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안아산 강소특구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구는 2020년 지정 이후 5년 만에 창업기업 49개, 연구소기업 33개, 7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2023년 정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KTX 천안아산역세권에 들어서는 아산 지식산업센터도 창업과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된다. 모종2지구·풍기역지구·둔포 센트럴파크·탕정2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공공주도 환지방식을 통해 속도를 내는 등. 강소특구의 혁신 생태계와 지식산업센터·신도시 개발의 공간 인프라가 서로 맞물리며 아산의 미래 먹거리를 키우는 두 축을 완성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탕정·배방·천안R&D를 잇는 순환축의 마지막 퍼즐인 ‘희망로’가 개통됐다. 2018년 이순신대로, 2021년 새아산로에 이은 세 번째 순환축 도로다. 이번 개통으로 모다펜타포트 지하차도와 인접 연결도로가 함께 열리면서, 탕정·음봉 일대에서 KTX천안아산역과 천안R&D집적지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이밖에도 충남 제1호 신정호 지방정원 등록으로 녹색 일상을 확장했고, 아산시영상미디어센터를 통해 2500명의 교육생과 18명의 시민 유튜버를 배출하며 디지털 역량을 높였다. 도시경관 개선 프로젝트 ‘깨깔산멋’은 생활 공간의 품격을 끌어올렸고, 민선 7기를 기점으로 발행 규모가 획기적으로 확대된 아산페이는 지역 상권을 살리는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오세현 시장은 “민선 7기부터 뿌려온 씨앗은 이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의료, 혁신경제, 생활문화, 녹색공간, 도시경관에서 이뤄낸 성과를 발판으로 50만 자족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동 기자 news122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