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의원 “둔산버스정류소 하차장 이전 必”
김민숙 의원 “0시 축제, 성과평가 재검토해야”
방진영 의원 “0시 축제 안전귀가 대책 미흡해”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이한영 의원, 둔산시외버스 정류소 하차장 위치 이전 촉구]
이한영 대전시의원(국민의힘·서구6)은 17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둔산시외버스 정류소 하차장 위치 문제와 낙후된 편의시설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둔산시외버스 정류소는 대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얼굴이자 관문"이라며 “그러나 승·하차장이 600미터 이상 떨어져 있고, 황량한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표지판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하루 1100명 이상이 이용하지만 휴게시설은커녕 화장실조차 없어 시민과 방문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은 대전에 대한 실망과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도시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각인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년동성당 앞 인도를 활용한 하차장 신설, 무궁화아파트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 활용, 최소한의 휴게시설과 화장실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방위사업청 이전으로 월평·만년동 일원에 1600명 이상 신규 인력이 유입되는 만큼, 외부 방문객도 급증할 것”이라며 “이 사안은 단순한 민원 해결이 아니라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성장과 품격, 그리고 시민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만큼, 조속히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숙 의원, 0시 축제의 객관적인 성과평가 통해 공과를 명확히 해야]
대전시의회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제29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전시가 발표한 0시 축제 방문객 수는 객관성과 합리성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대중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중 대전역과 중앙로역, 중구청역에서 하차한 지하철 이용자는 12만 명 증가했으나, 원도심 버스 하차 인원은 4만5000명 줄었다. 이를 합산하면 7만 5천 명 정도가 증가한 것”이라며 “외지 방문객 역시 철도 이용자는 650명 감소, 고속·시외버스는 각각 800명, 270명 늘었고 톨게이트 진입 차량은 오히려 3만 6000대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를 근거로 축제 기간 중 외지 방문객의 유입 효과는 미미했고, 총방문객 수는 76만 6000 여명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또 “0시 축제는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했지만 축제 기간 중앙로 일대 상점 다수가 문을 닫았다”며 “상인들의 참여와 실질적 부흥을 고려하지 않은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0시 축제의 화려함 뒤에는 원도심 소상공인의 피해가 감춰져 있다”며 “객관적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진영 의원 “0시 축제 청소년 귀가·안전대책 미흡…실효적 보완 필요”]
방진영 대전시의원(민주당·유성2)은 제29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0시 축제를 찾은 청소년들의 안전 귀가와 일탈 예방 대책이 사실상 부재했다”며 실효적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방 의원은 “축제가 심야 자정까지 진행되고, 특히 K팝 공연이 밤 시간에 집중됐지만 청소년 귀가를 돕는 특별한 조치는 없었다”며 “대전 인근 지역에서 온 청소년은 더욱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는 216만 명 방문객 중 44.5%가 외지인이라고 발표했지만, 95만 명이 넘는 외지인의 귀가·숙박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방 의원은 청소년 보호 측면에서도 미비점을 짚었다.
그는 “무대 앞자리 경쟁으로 열사병·폭력 위험이 있었고, 주류를 취급하는 ‘건맥페스타’에서는 미성년자 음주를 막을 실질적 관리가 부족했다”며 “이런 점에서 ‘안전한 축제’라는 시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공연 시간대 조정, 버스·대중교통 배차 확대, 무대 좌석 번호제 도입, 주류 판매 시 철저한 신분증 확인 등을 제시했다.
방 의원은 “화려한 무대 뒤 청소년 안전은 간과돼선 안 된다”며 “시는 안전대책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축제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