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단양 곳곳서 행사 열어
군민 화합 및 미래 발전 약속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이 수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일군 지 40주년을 맞아 군민과 출향인이 함께하는 기념 행사를 19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군민 화합과 미래 도약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단양군은 신단양 이주 40주년을 기념해 군민화합한마당을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단양공설운동장, 수변 특설무대, 단성면 수몰이주기념관에서 진행되며 성화채화식, 기념식, 군민 운동회, 화합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977년 충주댐 건설 결정과 1985년 준공으로 단양군은 2684세대가 이주하고 5개 읍·면 25개 마을이 수몰되는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군민들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신단양을 건설했다. 이후 단양은 공업단지와 관광단지, 생활·체육·문화 기반을 확충하며 내륙관광 1번지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KTX 고속철도 완전 개통, 보건의료원 개원,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 성과를 이어가며 ‘체류형 관광·미래 100년 도시 단양’의 비전을 넓혀가고 있다.

행사는 오전 8시 성화채화식으로 시작된다. 수몰이주기념관에서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나아감을 상징하는 성화가 채화된 뒤, 공설운동장에서 입장 퍼포먼스와 성화봉송·점화가 이어진다.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표창과 함께 군민의 목소리를 담은 미래상을 제시하여 군민 화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낼 예정이다.

오후에는 세대와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군민 운동회와 어울림마당이 열려 화합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저녁에는 수변 특설무대에서 남진, 한혜진, 김범룡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아름다운 동행 콘서트’가 열려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올누림센터와 행사장에서는 40주년 기념 사진전이 함께 열려 충주댐 건설과 수몰의 역사, 신단양 이주의 과정, 그리고 오늘의 발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40년 전 수몰의 아픔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켜내며 오늘의 단양을 일군 군민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과 출향인이 하나 되어 화합을 다지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양군민들이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군민과 출향인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화합의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군은 오는 19일 신단양에 새 터전을 일군 지 40주년을 맞아 군민과 출향인이 함께하는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 군민화합한마당’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30주년 행사 모습. 단양군 제공
단양군은 오는 19일 신단양에 새 터전을 일군 지 40주년을 맞아 군민과 출향인이 함께하는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 군민화합한마당’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30주년 행사 모습. 단양군 제공

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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