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 화합의 계기로 삼아야
회원 자긍심 가질 수 있는 협회로
군민과 함께 누리는 프로그램 마련
실질적 혜택 나눔 상생의 길 갈 것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회원들의 믿음과 성원으로 제14대 원장에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승영 단양문화원장이 "회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협회를 만들고, 단양군과도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단양문화원장 선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단양문화원 선거에서 회원들의 지지를 얻어 제14대 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원장의 임기는 2029년 7월까지다.
단양문화원장을 직선으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이 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 원장은 "첫 직선제 선거였던 만큼 회원간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모두가 직접 참여한 결과이기에, 후유증보다는 오히려 화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후 회원 간 갈등 봉합을 위해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갈등을 봉합하는 첫걸음은 경청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가능한 부분은 협회의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인 간담회와 소모임을 통해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소외되는 회원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궁극적으로는 협회가 추구하는 큰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모아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4년간 문화원 운영 방침도 공개했다.
이 원장은 4년간의 임기 동안 가장 우선시할 가치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꼽았다.
그는 "협회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과 재정 집행, 사업 추진은 회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동시에 회원 권익 보호와 복지 확대,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연구 지원,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업을 추진하는 원천에는 ‘투명한 협회, 공정한 협회’라는 원칙이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단양군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군정과 긴밀히 협의해 지역 현안 해결에 함께하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도 모색하겠다"며 "단양군이 가진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회원과 군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관광·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상생의 길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저를 믿고 원장으로 선택해주신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작은 성과라도 꾸준히 쌓아 큰 결실로 보답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양문화원은 지난 4월 김대열 전 원장 퇴임 후 새 원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공전하다 이 원장을 새 원장으로 선출, 4개월간의 원장 공백 사태를 마감했다. 새 원장으로 선출된 이 원장은 단양청년회의소 회장, 충청북도 북부권 발전포럼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5년 단양문화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단양문화원 부원장직을 맡으며 단양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