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 등 12만 9307명 대상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 제공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속보>=제천시가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시민 1명당 20만원의 ‘경제활력지원금’을 지급한다.

<1일자 3면>

애초 계획했던 10만원보다 상향 조정한 금액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민 1인당 지급액을 애초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기로 하고,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시민 12만 8437명을 비롯해 △결혼이민자 395명 △영주권자 190명 △고려인 동포 285명 등 총 12만 9307명에 달한다.

총 소요예산은 260억원 규모로 시의 자체 예산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조례 제정과 예산안 확정을 거쳐 연말부터 지급한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8일 제349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 ‘제천시 경제활력금 지원 조례안’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26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편성해 제출한다.

시 관계자는 "예산안이 통과되면 정부의 2차 소비 쿠폰 사용 기한(11월 말)을 고려해 12월부터 지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충북 도내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시도하는 ‘전 시민 대상 보편 지원’이다.

김 시장은 앞서 정부의 1차 민생회복 소비 쿠폰 20만원을 수령해 지역 소외 계층에 전액 기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주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금 순환을 통해 경제 활력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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