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율 2.9%p 내린 41.1%
국힘은 TK 제외 충청권 유일 상승
장동혁 당선땐 추가 상승 여력도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최근 충청권 내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 전환되면서 지역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충청권 출신 당 대표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감지되는 만큼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지지율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2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에 이어 충청권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2025년 8월 21~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총 2만 899명 통화 시도), 무선(100%) RDD 표집틀 기반, 표본오차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 4.8%)에서 충청권 국민의힘 지지율이 4.0%p(4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58.6%, 8.4%p 상승)을 제외하면 충청권이 유일하게 상승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5.8%p(31.5%), 광주·전라는 5.7%p(16.7%), 부·울·경에서는 3.3%p(36.0%), 인천·경기는 3.1%p(33.3%) 하락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상승이 당 대표로 충청권 출신의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비롯됐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인 장동혁 의원이 유력 후보로 평가받으면서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이 아니냐는 것이다.
반대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충청권 지지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주(44.0%) 대비 2.9%p(41.1%) 하락했다.
지난주 3.1%p 하락(47.1%→44.0%)한 데에 이어 연이어 줄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더불어 지난 광복절 사면의 여파가 아직 지역에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번 광복절 사면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던 조국 전 의원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금 횡령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은 윤미향 전 의원이 사면받았다.
이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이 지역에서도 논란이 일었고, 이에 따른 여파가 이번 지지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주(9.4%p 상승)에 이어 이번 주도 상승세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당대표 결정에 따라 충청권에서의 추가 상승세도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지역 내 정치적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추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장 의원이 당선된다면 여야 당대표 모두 충청권 출신이기에 지역 내 정치적 대립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