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김문수·장동혁 찬성 안철수·조경태
여론조사 金 1위 張 2위…반탄파 우세 분석
安·趙는 한동훈 지지층 향배 기대 걸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6차 전당대회 3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후보. 2025.8.19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6차 전당대회 3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후보. 2025.8.19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거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6일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1·2위를 누가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번 전대 구도는 ‘반탄(탄핵 반대)’ 계열의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 계열의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대립으로 압축된다.

당내에서는 결선이 성사될 경우 반탄 후보 간 대결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장 후보가 1, 2위를 차지한 데다, 특검 수사와 여권의 ‘내란 정당’ 공세가 격화하면서 강경 투쟁을 원하는 당심(黨心)이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41.15%를 득표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만큼 조직 결집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있고, 장 후보는 강성 당원층을 기반으로 과반 득표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김 후보는 21일 라디오 한 인터뷰에서 “장동혁 후보와의 결선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찬탄 진영은 단일화 불발로 표심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표심이 분산될 경우 결선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모두 김문수 후보의 1위를 예상하면서 자신이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의 향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며 찬탄 진영 지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당 지도부는 결선 가능성을 감안해 최고위원 임기 개시일을 오는 26일로 맞추기로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가 부재하면 최고위원회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최종 선출일과 임기 개시일을 일치시키는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전대 투표는 ‘당원 80%·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2일 발표되는 본경선 결과에 따라 1·2위 후보가 오는 26일 결선에서 최종 승부를 가른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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