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지역 중 1위, 1인당 소비액 19만원

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 주관, 대한고려인협회 협조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열린 고려인 청년 여름 캠프. 41명의 고려인 청년들이 참가해 소통과 화합, 자기 발견의 시간을 가졌다.제천시 제공
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 주관, 대한고려인협회 협조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열린 고려인 청년 여름 캠프. 41명의 고려인 청년들이 참가해 소통과 화합, 자기 발견의 시간을 가졌다.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지난해 제천시의 ‘생활 인구’가 지역 전체 인구의 5배 정도 많은 62만명을 넘어섰다.

스포츠마케팅과 재외동포 이주 지원 등 지속적인 인구 정책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제천의 생활 인구는 62만 6522명으로, 그중 86%는 외지인이다.

이는 전국 인구 감소 지역 중 1위의 기록이다.

이들이 지역에서 소비한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9만 4000원으로 지역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생활인구 방문 시기는 7월에서 10월에 가장 많았다.

각종 스포츠 대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한방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 영향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뿐 아니라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에 3시간 이상 머무른 체류 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제천의 평균 생활인구는 약 55만명 수준을 유지했으며, 1분기를 제외한 분기별 생활인구는 59만~62만 명 선을 지켰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의 경쟁력 높은 관광 자원, 스포츠 마케팅, 고려인 재외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차별화한 인구 정책 사업을 지속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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