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지역 중 1위, 1인당 소비액 19만원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지난해 제천시의 ‘생활 인구’가 지역 전체 인구의 5배 정도 많은 62만명을 넘어섰다.
스포츠마케팅과 재외동포 이주 지원 등 지속적인 인구 정책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제천의 생활 인구는 62만 6522명으로, 그중 86%는 외지인이다.
이는 전국 인구 감소 지역 중 1위의 기록이다.
이들이 지역에서 소비한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9만 4000원으로 지역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생활인구 방문 시기는 7월에서 10월에 가장 많았다.
각종 스포츠 대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한방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 영향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뿐 아니라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에 3시간 이상 머무른 체류 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제천의 평균 생활인구는 약 55만명 수준을 유지했으며, 1분기를 제외한 분기별 생활인구는 59만~62만 명 선을 지켰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의 경쟁력 높은 관광 자원, 스포츠 마케팅, 고려인 재외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차별화한 인구 정책 사업을 지속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