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추진실행단 출범… 조례 제정·수요조사 통해 ‘계룡형 돌봄체계’ 구축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가 노쇠, 장애, 질병, 사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거주지에서 의료·요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 돌봄지원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6일 제정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돌봄통합지원법)에 따른 것으로, 정부가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서비스 강화를 추진함에 따라 계룡시도 오는 2026년 3월까지 안정적인 시행 기반 마련에 나선 것.
통합돌봄서비스란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지원, 주거서비스 등 다양한 돌봄을 지자체가 직접 또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제공하는 제도로, 시민들이 병원이나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계룡시는 이를 위해 최근 회의를 열고 가족돌봄과장을 임시단장으로 하는 ‘계룡시 통합돌봄추진실행단’을 구성했다. 실행단은 시청 5개 실과 9개 팀, 4개 면·동 5개 팀으로 꾸려졌으며 △돌봄 수요조사 △신규 서비스 개발 △관련 조례 제정 △전담 조직 설치 등 종합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오는 9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찰서, 119안전센터, 복지관 등 관계기관과 설명회를 개최해 협력체계 구축과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계룡형 돌봄 통합지원계획’을 확정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통합지원협의체를 발족하는 한편 전담 조직 설치도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가 토론회와 타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제도 운영의 내실을 다지며, 통합돌봄 시행을 위한 기반을 튼튼히 다져갈 계획이다.
김기월 가족돌봄과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면·동은 물론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적극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시는 이번 준비 과정을 통해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익숙한 생활터전에서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돌봄 환경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