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9일 도내 7개 대학 협약
내년 모든 시군 단계적 참여 확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체계 정립을 위해 올해 도내 대학으로 확대 실행하고 내년에는 모든 시군을 참여시킨다.
도는 오는 19일 공주대, 남서울대, 연암대, 순천향대, 세한대, 청운대, 혜전대 등 도내 7개 대학과 다회용기 사용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각 대학 총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언한 도는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2023년 5월부터 도청사 내 다회용기 사용체계를 운영 중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각 대학은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사용체계를 구축하고 다회용기 순환체계 정착과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한다.
도는 지난달부터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사용체계를 시행 중으로 컵 회수율이 크게 올라가면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다회용기 회수율은 약 39%로, 1만 6500개 중 6393개를 회수하는데 그쳤지만, 지난달 14일 보증금제 도입 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회수율이 97%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으로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다회용컵 보증금제는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제도로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과 전국적 시행이 필요하다”며 “도는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실천모델을 통해 정책적 역할을 다하고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제로 실천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