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또 럼 서기장과 첫 회담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달성
원전·고속철 등 대형 국책사업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8.1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8.1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은 한국과 베트남이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경제 협력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한 중인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베트남 정치 서열 1위인 또 럼 당서기장은 우리 정부 초청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국빈 방한 중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신정부의 첫 국빈인 또 럼 당서기장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굳건히 다지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럼 당서기장 역시 베트남의 가장 핵심적인 파트너인 한국 신정부의 첫 국빈으로 방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이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정치적 신뢰를 기반으로 국방 및 방산에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비전통적 안보 위협과 초국경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등 안보·치안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교역 1500억달러 목표를 향해 한-베 FTA 적극 활용과 베트남에 진출한 1만개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기업활동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에서의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은 “베트남의 고소득 선진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중시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양국은 경제협력 외에도 과학기술, 에너지, 전력망, 핵심광물 등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방문 500만명 시대 양국 국민들의 안전한 여행과 체류, 다문화 가정의 현지 융화 지원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과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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