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동차 누적등록 2640만대
1.94명당 1대… 작년 比 4만대 ↑
하이브리드 위주 큰 증가세 보여
세제 감면·저렴한 비용 작용한 듯

늘어나는 친환경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늘어나는 친환경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청권 친환경 자동차가 올 들어 3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친환경 자동차 비중이 크게 늘면서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640만 8000여대로 인구 1.94명당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을 기준으로는 대전 74만 2030대, 세종 20만 3646대, 충북 95만 1154대, 충남 128만 2096대로 총 317만 8926대(인구 1.74명당 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4만 1335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기와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의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기준 충청권 친환경 차량은 32만 775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29만 95대에서 6개월 사이 3만 7000여대가 증가하며 3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유형은 하이브리드로, 6개월 사이 2만 6846대가 늘면서 22만 7826대를 기록했고, 전기차도 1만대 이상 늘어 10만대선(9만 3237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충청권 내 친환경 차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대에서 지난달 10.3%까지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달 기준 전체 차량 가운데 1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친환경 차량 구입 시 주어지는 세제 감면 혜택부터 전기차 등의 보조금 지원,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행 비용, 정숙성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전기차 보조금을 기준으로는 대전 830만원, 세종 780만원, 충북 1160만원, 충남 1280만원으로, 지역에 따라선 1000만원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산업 전략 수립과 국민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통계 발표에 이어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