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루르 대회 조직위 레베카 하임스 매니저 조언
폭염속 대회 운영 수분 공급·온도 저감 장비 갖춰야
경기장 활용, 지역사회 중심 어린이 체육시설 바람직

2025 라인 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레베카 하임스 FISU 협력 담당 선임 매니저
2025 라인 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레베카 하임스 FISU 협력 담당 선임 매니저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입니다. 지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조직위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도 대회의 성패를 가릅니다.”

2025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레베카 하임스 FISU 협력 담당 선임 매니저는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2027 충청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에 이같은 조언을 전했다.

하임스 매니저는 이번 대회의 주요 성과로, 라디슨 블루 호텔의 적극적인 협조를 꼽았다. 이 호텔은 선수촌 기능뿐 아니라 FISU 컨퍼런스, 언론 지원 등 대회 운영 전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공간으로 활용됐다. 또한 “물자 및 인원 수송이 큰 문제없이 매끄럽게 이뤄진 점도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력 부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팀이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어 원활한 소통과 이동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VIP 행사를 위한 스위트룸이 부족했던 점도 실무적 어려움으로 언급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인상 깊었던 사례로는 ‘인터시티 프로그램’을 꼽았다. 하임스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를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기회였다”며 “특히 독일축구박물관 방문은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학생 스포츠 행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 저하와 관련해 그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문화·과학 교류 행사로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티켓 판매 방식을 개선해 특정 시간에만 구매 가능하도록 하면 관람율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팀이나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참가팀이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체조와 조정 경기에 큰 관심이 있었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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