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사장, 신속 처리·총력 대응 지시

22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남강댐 현장을 찾아 부유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사 제공
22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남강댐 현장을 찾아 부유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사 제공
23일 전북 진안 용담댐 상류 일대 부유물 수거 모습. 포집된 부유물을 굴삭기를 동원해 운반 후 선별작업 등을 거쳐 처리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3일 전북 진안 용담댐 상류 일대 부유물 수거 모습. 포집된 부유물을 굴삭기를 동원해 운반 후 선별작업 등을 거쳐 처리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최근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남강댐을 비롯한 18개 댐 등에 약 3만 3000㎥에 달하는 부유물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장마철 사전 대응을 통해 부유물 하류 확산을 저지했으며 수거 작업에 착수했다.

24일 공사에 따르면 16일부터 내린 비로 15개 댐에 200㎜ 이상의 강우량이 기록되면서 남강댐 1만 7000㎥, 주암댐 2000㎥ 등 모두 3만 3000㎥에 달하는 부유물이 유입됐다.

이는 잠실야구장 내부를 약 1.25m 높이로 가득 채우고도 남을 양으로, 하천변의 초목류가 대부분이고 생활 쓰레기도 섞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22일 남강댐을 직접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부유물의 신속한 수거와 처리를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또 폭염에 대비해 먹는 물 안전 확보와 녹조 확산 방지 등 수질 대응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앞서 공사는 장마철 대량의 부유물 유입에 대비해 댐 부유물 차단시설 점검과 수거 대응체계 마련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이번 폭우에서 유입된 부유물이 하류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감당했다고 평가했다.

공사는 부유물로 인한 조류 확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남강댐부터 즉시 부유물 수거에 착수했으며 선박, 굴삭기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수거된 부유물은 종류별로 선별 작업을 거쳐 고사목 같은 나무류는 퇴비, 땔감 혹은 톱밥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등 재활용하고, 생활 쓰레기는 폐기물처리업체 등을 통해 위탁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게 공사는 댐 상류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불법 투기 등 오염원 저감을 위해 환경부 및 지자체, 지역민과 협력해 오염원 감시와 정화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여름철 복합재난 국면에서도 조류 확산, 수질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과 협력을 바탕으로 댐으로 유입된 부유물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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