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공방서 열리는 ‘소소한 호강’ 일상 속 문화 향유 확산
어르신 위한 ‘창의적 나이듦’ 예술로 세대간 문화격차 좁혀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가 2025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시민 주도의 문화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며 지역 곳곳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충주시와 (재)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올해 문화도시 사업에 지역 예술인 139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충주 시내 146곳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업은 시민 체감형 문화 향유 지원 프로그램인 ‘소소한 호강’과 ‘창의적 나이듦’이다.
‘소소한 호강’은 지난 5월부터 동네 카페, 공방 등 일상 공간을 무대로 민요·공예, 국악·서양음악, 보드게임 제작 등 취향을 공유하는 소모임과 함께 클래식, 재즈, 북콘서트, 전시 등 살롱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총 99개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창의적 나이듦’ 프로그램은 ‘실버 아뜰리에:마실’과 ‘실버 아뜰리에:우륵’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마실’은 예술인이 노인복지기관을 직접 찾아가 인문학 수업, 민요 합창, 어반스케치 등 다양한 문화교육을 제공하며, ‘우륵’은 지역 예술인 작업실과 연습실 30곳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성악, 문인화, 천아트 등의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국악축제 ‘충주본색’도 열려 사물놀이 몰개, 앙상블 시나위, 소리꾼 이미정 등이 무대에 올라 충주의 국악 저력을 대중에게 알리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는 하반기에도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 ▲생활문화 확산 ▲문화관광 융복합 ▲창작 역량 강화 ▲미래세대 문화교육 확대 등 시민 주도의 문화도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는 시민이 주체가 돼 일상 속 문화를 함께 만들고 경험하는 과정”이라며 “충주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세대가 어우러지는 시민 중심 문화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043-723-1395) 또는 인스타그램(@cccj2022), 카카오톡 채널(충주예술가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