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인재 채용 협력체계 모색
국방산단 연계 일자리 모델 구축

▲논산시청 전경
▲논산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청년은 지역의 미래다. 논산시가 미래를 바꾸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청년 정착형 일자리 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방산기업 유치와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논산에는 오랜만에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 시는 이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기 위해 ‘지역인재 우선채용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에 청년이 돌아오고 있다

논산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인재 우선채용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청년 고용 확대와 지역 정착을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내 기업, 대학, 유관기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2025년 채용설명회 계획 △지역인재 맞춤 교육 프로그램 △고용안정 및 인력수급 지원사업 △기업 연계 채용전략 등이 포함됐다.

논산시 노사민정협의회 최용웅 부위원장은 “지역인재 채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논산에 다시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산단, 청년을 부르는 논산의 성장동력

논산시가 추진 중인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기반이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 국방산단은 국방부, 충남도와 협력해 방산·군수 기업을 대규모로 유치하는 전략 산업지구로,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미 다수의 방산기업들이 입주의사를 밝혔고, 논산시는 인재 수급을 고려한 맞춤형 고용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청년들이 다시 논산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논산시 관계자는 “이제는 논산에도 갈 만한 기업이 있고, 일할 자리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단순히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종합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일자리에서 정주로… 청년이 머무는 도시

논산시는 단순 취업을 넘어서 청년의 ‘삶의 질’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을 준비 중이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교육, 청년맞춤형 복지정책, 청년주택 공급, 커뮤니티 공간 확대 등 일자리-주거-문화가 연결되는 생활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전역 예정 장병과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군 인력 활용 고용모델, 채용 매칭 플랫폼, 청년 기업창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논산형 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청년은 논산의 산업, 곧 논산의 미래"

백성현 시장은 “청년이 정착해야 지역이 산다. 논산은 지금 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방산기업 유치와 연계된 일자리 확대, 그리고 지역 인재 양성을 통해 논산의 미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논산시는 이번 특별위원회를 시작으로, 청년-기업-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적 전환점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자체-기업-학교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의 전환을 더욱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제 논산은 단순한 고용 정책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를 걸고 ‘청년을 위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 논산에서 시작된 변화는 곧 지역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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