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부정적 전망 일축…“사업 자체 위축 없다”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17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국가산단 조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사무엘 기자.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17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국가산단 조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사무엘 기자.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시는 17일 생산유발효과 감소 가능성 등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둘러싼 부정적인 전망과 관련, 사업 정상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단지 면적 축소로 인해 생산유발 효과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보상비 포함 여부에 따른 계산 방식의 차이일 뿐 사업 자체의 위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계획에서 충남방적 부지가 빠진 뒤,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해 보상비를 제외한 축소한 안을 제출했고, 이로 인해 생산유발 효과가 단순 비교상 줄어들어 보인 것”이라며 “이는 예타 기준상 유발효과 과장을 방지하기 위한 조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또 “산업단지 생산유발 효과는 조성 공사와 향후 입주 기업의 활동까지 포함한 개념인데, 면적 축소와 보상비 제외로 실제 사업 규모가 줄어든 것처럼 오해를 낳았다”며 “조성 면적이 향후 원안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LH와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도 “초기 당시 입주 의향을 받은 기업 수요만 약 300%에 달한다”며 “기업 유치는 산단 조성 시기에 맞춰 절차에 따라 유치하는 것으로, 현재 시점에서 기업 유치 확정, 불발을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반도체기업의 입주 수요는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산업단지 등에 집중돼 있는 첨단기술 기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사업확장 수요와 수도권 기업의 입주 의향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기에 시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팹리스, 국방반도체 산업기반을 갖추고 관련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업만 입주하는 산단이 아닌 시 핵심 전략사업인 ABCDQR 산업과 관련된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 복합 산단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공업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 이 부시장은 “현재 우리 시 정수시설만으로도 추가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며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입주로 추가 공업용수가 필요하다면 대청호 원수를 이용해 공업용 정수장을 신설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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