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서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 다양한 사업 추진 계획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에 나선다.
도는 14일 도청에서 도·시군 관계 공무원, 충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및 시군 가족센터, 충남사회서비스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하 가운데 ‘충남도 고려인 동포 정착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려인 동포는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농업 이민, 항일 독립운동, 강제 동원 등으로 러시아 및 옛 소련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이나 친족들로, 도내 체류하는 고려인 동포는 전국(8만 2561명·지난해 12월 기준)의 16%에 달하는 1만 3040명이다.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쨰로 많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충남에서는 천안·아산·당진에 밀집해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려인 동포 현황이 공유됐으며 지원을 위한 △언어·문화 장벽 해소 △자녀 교육·상담 △행정서비스 접근성 개선 △법률 자문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도는 이날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시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고려인 동포 정착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고려인 동포는 한국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우리 민족의 일원”이라면서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