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7일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방문
기업수출상담회 운영·경제 MOU 예정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기업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출국길에 오른다.

충남지사의 중앙아시아 첫 출국인데, 충남 수출 기회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순방 기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타슈켄트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김 지사는 2일 오후 9시경 카자흐스탄에 도착, 3일 첫 일정으로 알마티에서 기업수출상담회를 운영한다.

도내 15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에선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과 입점 지원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출상담회 참여 기업은 식품·소비재 관련 13곳, 산업재 관련 2곳이다.

다음날인 4일에는 카자흐스탄 민족 성산으로 불리는 텐샨 산맥의 스키장 ‘침블락’을 둘러보며 동계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5일에는 고려인 중 유일한 3선 하원의원인 빅토르 박 하원의원과의 접견도 준비돼 있다. 박 의원은 소련 시절 국립 카자흐스탄대학에 유학한 후 소비에트 정부 건설부 전기시스템 차관을 역임했고,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장 건설분야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김 지사는 박 의원과 함께 고려인 문화와 예술 확산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6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대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받는다.

1930년 5월 설립된 페르가나대학은 국제대학평가기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립대학 중 3위를 기록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르가나주 정부 방문 협약식도 진행한다.

420만명이 살고 있는 페르가나는 우즈베키스탄 동부의 대표적 산업지역으로, 한국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김 지사는 보자로프 하이룰러 페르가나 주지사와 무역, 투자, 교육 등 다양한 경제 분야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한다.

보자로프 하이룰러 주지사 지난해 3월 충남도청에 방문해 김 지사와 충남도와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7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샤리포프 콘그라트바이 아베짐베터비치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충남 유학생 확대 방안을 논의한 후 8일 귀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중앙아시아 첫 방문으로, 해외 수출길 확대의 교두보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