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형 모델 구축 업무협약 체결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설관리공단과 대한카누연맹이 수상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공단은 24일 세종중앙공원 대회의실에서 대한카누연맹과 수상스포츠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상스포츠 저변확대와 공원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를 목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세종호수공원을 거점으로 한 수상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공동운영, 교육·시설 공유,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세종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공형 수상스포츠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수상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9월까지 재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조소연 공단 이사장과 대한카누연맹 이행숙 회장 등 양 기관 실무 관계자 12명이 참석해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행숙 대한카누연맹 회장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사업이 앞으로 세종시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진다면, 저희도 관련 부서와 연계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 앞으로도 활발한 문화 활동을 위해 많은 협조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은 “2024년부터 중앙공원을 수탁받아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수상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검토해왔다”면서 “호수공원이 일반적인 근린공원이 아닌 ‘문화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유휴시설 설치에 법적 제약이 있었다. 눈썰매장이나 온실 등도 검토했지만 현실화하지 못했다. 다만 체육시설은 문화공원 내에서도 운영 가능하다는 법 해석에 따라, 방향을 전환해 수상레포츠부터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카누연맹 등 관련 기관이 적극 협조해준 덕분에 이번 협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시민을 위한 주말 수상체험을 더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겠다. 의회에서도 최근 문화공원 개선을 위한 5000만원 규모의 용역비를 편성한 만큼, 제도적 기반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상레포츠와 함께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개발되면 세종시가 ‘재미 없는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활기차고 즐거운 도시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런 사업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