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전북과 승점 8점 차
시즌 후반부 골 결정력이 관건
‘득점왕 2위’ 주민규 활약 절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면서 리그 1위 전북현대모터스와의 승점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시즌 후반부로 치닫으며 격화되는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대전하나의 골 결정력이 되살아나야 하는 시점이다.
대전하나는 23일 기준 승점 34점으로 최근 10경기 동안 3승 5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선두인 전북(42점)과 격차는 3경기 가까이 커진 상황이다.
3, 4위인 김천상무 FC, 포항스틸러스(각 32점)와는 불과 승점 2점차, 단 한 경기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현재 대전하나의 골득실차는 4점으로, 전북(19), 김천(8)보다 낮고 포항(3), 울산HD FC(4)과 비슷하다.
이대로 파이널 A(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더라도 승점과 골득실이 유지되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력이 필요하다.
1위 탈환을 위해 전북과의 승점을 좁혀야 하는 대전하나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 2025 20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대전하나는 후반 68분, 78분에 터진 구텍의 멀티골에도 무승부로 승점 1점 만을 더했다.
이날 경기는 무승부에 그쳤지만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거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기도 했다.
최근 이적한 미드필더 김봉수와 풀백 김진야가 이날 선발로 출전했고 공격수 에르난데스는 후반 교체됐다.
전북에서 이적한 에르난데스는 두 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구텍의 멀티골 모두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황선홍 감독은 “에르난데스나 김봉수 등 새로 온 선수들 모두 훈련을 같이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적응이 관건”이라며 “알아가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6월 경기 마무리 후 찾아올 휴식기를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하나는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하위권인 제주SK FC를 만나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하나는 앞서 지난 3월 15일 제주 원정에서 3-1 승리한 전적이 있다.
제주는 최근 리그 10경기 3승 5패 2무, 승점 22(6승 4무 10패)에 머물러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는 제주전에서도 리그 득점왕 2위인 주민규의 ‘득점 포텐’이 터질지가 관건이다.
주민규는 지난달 27일 포항전에서 넣은 시즌 10호 골이 마지막 득점이다.
주민규는 지난 4월 강원FC전에서 결승 극장골을 터트린 이후 지난달 24일 대구전에서 5경기 만에 득점을 올렸다.
주민규와 리그 득점 선두인 전북 전진우(12골)의 골 격차는 두 골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