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G와 주말 3연전서 10대 5 승리로 1위
문동주 조기강판에도 4회말 중심타선 득점포
33일 만에 1위·홈경기 32번째 매진 기록 달성
문현빈 리그 3위·폰세 2위·노시환 2위 성적보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한화이글스가 33일 만에 KBO리그 정상을 탈환하고 시즌 반환점을 돌면서 가을야구(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불이 붙고 있다.
한화는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주말 3차전 경기에서 10-5 대승을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이날 한화는 문동주, 두산은 송승기가 각각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 호투가 무색하게 3회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문동주는 3회초 LG 이영빈, 신민재, 김현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4회초에도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 1루타를 허용했다.
문동주는 3주 만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는 LG에 4점을 먼저 내어줬지만 4회말 중심타선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회말 만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희생타로 얻어낸 팀 첫 득점에 이어 이도윤의 1타점 적시 1루타, LG의 수비 실책으로 두 명의 타자가 홈에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진 5회말 안치홍의 안타와 노시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를 역전했다.
역전 직후 갑자기 쏟아진 비로 1시간 44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다시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터진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무려 5명의 타자가 안타를 쳐내며 한화는 4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부터 다시 쏟아지는 비 속에서 노시환의 깜짝 솔로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5월 13일 이후 33일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또 이날 홈경기도 운용 좌석 1만 7000석을 채우면서 올 시즌 홈경기 3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16일 기준 한화는 정규시즌 69경기를 치러 현재 성적은 41승 1무 27패 승률 0.603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 투수진에서는 폰세와 와이스가 에이스의 면모를 뽐내는 가운데 김서현을 필두로 한 불펜진도 호투를 펼치고 있다.
타선에서는 문현빈과 채은성 등 타자들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고 그동안 부진했던 노시환, 안치홍 등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문현빈은 타율 0.322로 리그 3위에 올라있고 폰세(평균자책점 2.16) 2위, 노시환도 수비 2위 등 각 분야 최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한화의 신바람 야구에 팬들도 열띤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연일 홈경기 매진에 더해 내달 예정된 올스타전 팬 투표도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플로리얼, 이진영, 폰세, 채은성, 박상원, 김서현, 문현빈 총 7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는 17일부터 부산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롯데와의 전적은 3승 0무 4패로 다소 뒤쳐져 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